11일 삼성엔지니어링과 컨스트럭션 위크(Construction Week)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쿠웨이트국영석유회사(KNPC)가 발주한 CFP 미나 압둘라 패키지 사업 중 디젤 수첨탈황설비(DHT), 등유 수첨탈황설비(KHT) 등 정유 신규 프로세스와 유황 성분 제거 설비라인을 구축하는 작업을 완료했다.
KNPC가 발주한 쿠웨이트 정유플랜트 현대화 프로젝트는 총 3개 패키지로 구성돼 전체 사업비만 12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정유플랜트 사업이다.
이 가운데 삼성엔지니어링이 포함된 조인트벤처가 수주한 미나 압둘라 패키지1의 사업비는 약 38억 달러(약 4조 원)이며,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분율(42.9%)에 따라 약 16억 2000만 달러(약 1조 7000억 원)를 확보했다.
쿠웨이트 정부는 미나 압둘라와 알 아흐마디의 노화화된 정유공장을 현대화하고 증설해 해당 정유공장의 하루 생산량을 80만 배럴 수준으로 확대하고, 동시에 유황 함유량을 줄여 '고품질 정유'를 만들어 제품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과 페트로팩이 공사를 마친 미나 압둘라 패지키는 하루 26만 4000배럴의 정제능력을 보유한 쿠웨이트 최대의 단일 정유시설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미나 압둘라 패키지1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으로 앞으로 쿠웨이트 플랜트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넓혀 나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오은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esta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