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마트폰 브랜드는 애플(Apple)인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은 베트남 스마트폰 시장에서 여전히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시장 점유율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 통신사 TTXTN등에 따르면 호찌민 시 시장리서치 회사인 Q&Me가 약 600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약 46%의 응답자가 가장 선호하는 스마트폰 브랜드로 애플을 꼽았다. 삼성은 36 %로 2위를 차지했으며 오포(9%)와 노키아(2 %)가 뒤를 이었다.
애플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고품질 (78%), 브랜드(71%), 강력한 보안(65%), 디자인(59%), 카메라 성능(57%)순이였다.
설문 조사에 응한 연령층을 분석하면 애플은 상대적으로 젊은층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삼성은 30세 이상 연령층들로부터 인기가 있었다. 베트남 사용자의 79%는 전자 제품 체인점에서 스마트 폰을 구입하고 14 %는 전자 상거래 사이트에서, 나머지는 친구나 친척에게서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사용자들은 재구매 의사에 대해 44%가 애플 제품을 선택했으며, 삼성 (26 %)과 베트남의 자체 브랜드인 빈그룹(Vingroup)의 Vsmart (6%)가 뒤를 이었다. 지난달 아이폰 12가 최초로 발매를 시작했을 때 수백명의 현지인들이 애플 스토어 앞에 줄을 서기도 했다.
소셜 미디어 마케팅사인 위아소셜(We Are Social)에 따르면 베트남은 약 7500만명, 전체 인구의 80%가 스마트 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애플의 브랜드 선호도가 크게 올라가는 가운데 삼성의 베트남 내 시장 점유율은 2020년 3분기를 기준으로 전년 대비 6% 하락한 33%를 기록했다.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40%에 육박하던 점유율은 크게 하락추세다. 뒤를 이어 오포(Oppo)는 시장 점유율이 21%나 하락한 15%를 기록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