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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인도, 법정 암호화폐 추진...비트코인 금지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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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인도, 법정 암호화폐 추진...비트코인 금지 병행

인도 정부가 법정 암호화폐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인도 정부가 법정 암호화폐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시스
인도 정부가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법정 암호화폐를 추진하기로 했다. 비트코인 등 기존 암호화폐는 불법화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CNBC는 30일(현지시간) 인도 정부가 이같은 내용을 담은 법안을 의회에 제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법안은 이른바 '암호화폐와 공식 디지털 통화 규제 법안'이다.

인도 정부는 "인도중앙은행이 발행하게 될 공식 디지털 통화의 창설을 위한 촉진적 프레임웍을 만드는 것이" 법안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존 암호화폐 금지 방안도 거론했다.

인도 정부는 "이 법안은 또 인도에서 모든 사적 암호화폐를 금지하는 방안도 추진하게 된다"고 밝혔다.

다만 예외는 적용할 방침이다.

인도 정부는 "기존 암호화폐 기술과 그 사용을 증진하기 위해 일부 예외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CNBC는 인도 여당이 상하 양원을 장악하고 있어 법안이 제출되면 그대로 통과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앞서 인도는 2018년에도 암호화폐 규제에 나서 대대적인 범죄 수사 끝에 암호화폐 사용을 금지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인도 대법원이 이같은 정책을 뒤집었고, 이에따라 이번에 아예 법안으로 명문화해 사적 암호화폐를 금지하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비트코인은 29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윗에 자극 받아 20% 폭등해 3만7299 달러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31일에는 인도 정부의 방침이 알려지며 다시 하락해 미 동부표준시 기준으로 오후 3시 현재 3만4200 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