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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뉴딜 시장 분석] 2차전지·전기차 ‘성장가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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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뉴딜 시장 분석] 2차전지·전기차 ‘성장가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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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글로벌이코노믹
세계 2차전지 시장은 2020년 875억8000만달러에서 2024년까지 매년 11.1%씩 성장하여 1363억 달러의 시장규모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 2차전지 유형별로는 납축전지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리튬이온 배터리가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향후 리튬이온배터리에 대한 성장세가 예상됨에 따라 2024년에는 순위가 역전되어 리튬이온 배터리가 2차전지 시장에서 주요 배터리 유형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SNE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전기자동차와 에너지저장장치에 탑재되는 리튬이온전지 시장수요량은 2030년에 3392GWh 규모로 증가할 전망으로, 2019년 수요량이 198GWh와 비교하면 현재 시장 수요량 대비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2차전지 분야별 시장 수요를 보면 납축전지는 2024년 499억8000만 달러의 수요가 전망되고, 리튬이온전지의 출현 전까지 가장 많이 사용된 2차전지로 자동차 전력 공급배터리 부문에서 여전히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나 유해 물질로 인해 유럽의 납축전지 금지 움직임이 늘어나 시장에 악영향으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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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글로벌이코노믹

리튬이온전지는 성장기 단계의 전방산업의 영향으로 소형 배터리 시장에서 전기차, 중대형 시장으로 급속한 성장중에 있으며 드론, 로봇, 스마트홈 등 미래산업 핵심 기술로 적용 가능하며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 가능성이 있다.

우리나라 2차전지 3사 2차전지 사업 합산 매출액은 2020년 23조3000억 원에서 2021년 33조3000억 원으로 42.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어, 성장 모멘텀이 더욱 확대될전망이다. 기업별로는 LG에너지솔루션의 매출액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되어, 2위 업체(삼성SDI, SK이노베이션)들과의 매출액 격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마켓츠 앤드 마켓츠(Markets and Markets)의 자료에 의하면 대용량 ESS용 대형 리튬2차전지 세계 시장은 2017년 약 13억6700만 달러에서 2023년 약 92억4000만 달러로 연평균 40%씩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세계 모바일 기기용 소형 리튬이온전지 시장은 2017년 약 166억5900만 달러에서 2023년 약 216억6900만 달러로 연평균 4.5%씩 성장할 전망이다. 이러한 현상은 세계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여 용량기준 2017년 5만2408MWh에서 2023년 9만9804MWh로 4만7396MWh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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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5

수송기계용 중형 리튬2차전지 세계 시장은 2017년 약 138억9900만 달러에서2023년 약 1060억2900만 달러로 연평균 40.92%씩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BNEF(블룸버그 에너지 파이낸스)보고서에 따르면 2040년에는 전기차가 신차 판매량의 55%를 차지하고, 전 세계 자동차 5억5900만대 중 전기차 비중이 33%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020년 EV(BEV+PHEV) 시장은 전년대비 38% 성장한 30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1H20 중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EV 시장이 침체되면서 역성장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 보였으나, 중국과 유럽의 적극적인 EV 보조금 정책으로 하반기부터 100% 이상 성장하는 반전을 보였다.

2021년 역시 중국 및 유럽을 중심으로 한 강력한 EV 정책으로 전기차 수요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EV 시장은 고성장을 이어가, 500만대를 기록하여 5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전세계 EV 판매는 월간 40만대를 상회하고 있다. 이를 단순히 연율화 하더라도 적어도 450만대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거기에, 부진했던 미국 시장 회복이 기대되고, 여타 시장들 역시 팬데믹을 계기로 에너지 전환을 더욱 가속화 하며 보조금을 지속적으로 지급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망을 상회할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2021년은 미국 전기차 시장 개화의 해다. 올해 자동차 섹터 내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이고,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의미있는 핵심지표로 GREEN Act 통과로 보고 있으며, 통과시 자동차 업체들의 가파른 전기차 판매증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현재 GREEN(Growing Renewable Energy and Efficiency Now) Act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CAFE 스탠다드도 재추진 될 예정이나, 단기적으로는 GREEN Act 발효시 전기차 Tax Credit 해당 대수가 기존 20만대에서 60만대로 증가시키는 것에 역점을 둘 것이다. 시행이 확정되면, 자동차 회사들은 미국 시장내 전기차 투입 속도를 빠르게 확대시킬 수 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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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ID.3

유럽의 EV 판매는 최근 월간 15만대 수준으로, 2020년 100만대를 판매했다. 코로나19 2차 확산에도 불구하고 4분기 평균 월간 15만대를 판매했다. 이를 감안하면, 2021년에는 연간 180만대 수준의 판매가 무리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 약 70만대 수준의 순증이 예상된다.

유럽의 EV 정책은 주로 보급형 EV에 맞춰져 있다. ZOE, 코나 EV, 니로 EV 등 주요 보급형 차량들의 가격이 상당히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책정되어 판매를 주도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ID.3, 아이오닉5, ZOE 등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보급형 신형 EV들이 출시되면서 시장 성장을 가속화 할 전망이다. 폭스바겐이 출시한 ID.3는 최대 보조금을 받을 경우 2만 유로 내외에도 구매가 가능하고, 높은 사양을 가진 트림을 선택하더라도 3만 유로 초반에 구입이 가능하다. 또한, 테슬라는 중국 LFP 2차전지를 활용한 모델3를 제작하는 등 지속적으로 가격을 낮추고 있으며, 현대차 아이오닉5 역시 국내 출시가 기준으로 보면 4만 유로 이하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아 유럽내 보조금 혜택의 수혜자가 될 전망이다.


임성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