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일론 머스크, 자사 '뉴럴링크' 홍보 열일 "메타버스보다 낫다"

글로벌이코노믹

일론 머스크, 자사 '뉴럴링크' 홍보 열일 "메타버스보다 낫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와 스페이스X CEO가 자사 뇌 연구 스타트업 뉴럴링크(Neuralink)가 메타버스보다 낫다며 홍보에 열을 올렸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와 스페이스X CEO가 자사 뇌 연구 스타트업 뉴럴링크(Neuralink)가 메타버스보다 낫다며 홍보에 열을 올렸다. 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가 최근 메타버스가 마케팅이라고 공개적으로 비난한 이면에는 자사 뇌 연구 스타트업 뉴럴링크(Neuralink)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텔레그래프는 22일(현지시간) 테슬라와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뉴럴링크가 장기적으로 메타버스보다 낫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뉴럴링크 설립자 머스크는 유행어와 마케팅 전술로 사용되는 용어를 일축하면서 메타버스와 웹 3.0 생태계에 대한 지원을 보여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머스크는 시력에 대한 장기적인 영향에 의문을 제기한 후 VR(가상현실) 헤드셋으로 가득 찬 미래를 보지 못한다"고 전했다.

뉴럴링크(Neuralink)는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뇌 연구 스타트업으로, 뇌에 작은 전극을 이식하는 신경 레이스(전자그물망)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사진=일론 머스크 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근 머스크는 메타버스 생태계에 대한 생각에 대해 묻는 바빌론 비와의 인터뷰에서 "하루 종일 누군가가 얼굴에 멋진 스크린을 두르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나에게 그것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지만 내가 반드시 이 메타버스 물건을 구입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메타버스와 가상 현실(VR)에 대해 말하면서 가상 환경에서 살기 위해 물리적 세계를 떠나야 하는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하면서 VR 헤드셋이 비디오 게임을 하는 동안 멀미를 유발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머스크는 "장기적으로는 정교한 뉴럴링크(Neuralink)를 통해 가상 현실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다. 나는 우리가 메타버스로 사라지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고 본다. 이것(메타버스)은 일종의 유행어처럼 들린다"라며 뉴럴링크 홍보에 열을 올렸다.

머스크는 컴퓨터를 통해 신체 능력을 회복하고 향상시키기 위해 인간에게 뇌 임플란트를 배치하는 것을 주로 목표로 하는 신경 기술 회사인 뉴럴링크를 설립했다.

최초의 뉴럴링크 제품은 마비가 있는 사람이 엄지손가락을 사용하는 사람보다 더 빨리 마음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사진=일론 머스크 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일론 머스크 트위터

일론 머스크는 지난 4월 9일 트위터에 "나는 현재 설득력 있는 메타버스 상황이나 Web 3가 현실보다 더 마케팅처럼 들리는 것을 볼 수 없다. 이해가 되지 않고, 이해가 될 수도 있지만 아직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고 적었다.

머스크는 또한 사람들이 VR 헤드셋을 벗고 싶지 않고 돌아다니는 것을 선호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자신이 자라면서 TV에 너무 가까이 앉지 말라는 경고를 받았다는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시력을 망치는 거겠죠? 그리고 이제 우리는 문자 그대로 바로 여기에 (얼굴에) TV를 가지고 있다. 나는 무엇처럼? 그게 당신에게 좋은가요?"라고 반문했다.

한편, 머스크는 암호화폐 도지코인(DOGE)의 가장 영향력 있는 지지자로서의 역할에 더해 최근 암호화폐를 파괴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근본적으로 중앙 집중식 정부의 힘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며 암호화폐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머스크는 지난 9월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코드 컨퍼런스에서 "암호화폐를 파괴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정부가 발전을 늦추는 것은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미국 정부가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묻는 질문에 "아무것도 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일론 머스크는 지난 20일 메타버스는 마케팅 유행어라고 밝혀 기술 거물 잭 도시와 웹3.0(Web3.0)에 대해 논쟁을 벌였다. 머스크가 Web3가 현실보다 '마케팅 유행어'에 가깝다고 지적한 반면 잭 도시는 22일 'Web3가 궁극적으로 벤처 자본가들의 소유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기술 거물 마이클 세일러도 이날 'Web3는 마케팅'이라는 트윗을 올려 일론 머스크의 의견에 동조해 관전 재미를 더했다. 특히 세일러는 과거 닷컴 거품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하루 만에 60억 달러(약 7조 원)를 잃은 것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김성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