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중국 배달 플랫폼 업계, 수수료 규제로 주가 급락

글로벌이코노믹

중국 배달 플랫폼 업계, 수수료 규제로 주가 급락

당국 "서비스 산업 회복 돕자" 발표…메이퇀·알라바바 등 최고 15% 떨어져
메이퇀, 알리바바 등 중국의 배달 플랫폼 회사들은 배달수수료 제한, 배달노동자 안전 우선 등의 중국 당국의 규제책으로 인하여 사업 수익성이 제한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메이퇀이미지 확대보기
메이퇀, 알리바바 등 중국의 배달 플랫폼 회사들은 배달수수료 제한, 배달노동자 안전 우선 등의 중국 당국의 규제책으로 인하여 사업 수익성이 제한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메이퇀
중국 당국은 최근 음식 및 음료 자영업자의 운영비를 낮춰 주기 위해 배달 플랫폼의 수수료를 더 낮춰야 한다며 새 규제책을 발표했다.

이 소식에 중국의 대표 배달 플랫폼 메이퇀의 주가는 지난 18일(현지시간) 15% 이상 하락해 250억 달러(약 30조 원) 이상의 주식 가치가 사라졌다. 메이퇀의 최대 라이벌인 엘레미(Ele.me)을 운영하는 알리바바 역시 이날 주가가 약 4% 하락했다.

현지 외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의 이번 발표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주도한 지시로 "고군분투하는 서비스 산업의 회복을 돕자"는 취지에서 나왔다.

이 새로운 규정은 장기적으로 중국 거대 인터넷 플랫폼들의 이익을 감소시킬 것으로 보인다. 메이퇀의 경우, 플랫폼 수수료는 지난해 3분기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했다. 알리바바 역시 2018년 엘레미를 인수한 이후 알리바바의 주요 사업으로 성장시켰다.
2016년과 2020년 사이에 중국에서 온라인으로 음식을 주문한 사람들의 수는 두 배인 4억 명으로 증가했다. 이 붐은 부분적으로 음식 배달 플랫폼에 쏟아진 후한 보조금 덕분이었다.

그러나 메이퇀과 엘레미라는 두 회사가 시장을 장악하게 되면서, 그들은 상인들에게 플랫폼 이용 수수료를 인상하기 시작했다. 중국 당국의 이번 새로운 규제책은 이들의 수익모델의 변화를 유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중국의 음식 배달 플랫폼은 그들의 수익성을 잠식할 수 있는 또 다른 변화들과 씨름하고 있다. 중국의 수백 만 명의 음식 배달 노동자들을 위험에 빠뜨린 높은 스트레스 환경이 집중 조명되고 있다. 인력 및 도로 사고를 완전히 고려하지 않고 효율성만 최적화된 배달 안내 알고리즘 때문에 배달 노동자의 신호 무시 운행은 흔한 일이다.

중국 당국의 지적으로 메이퇀과 알리바바는 배달 노동자들이 스쿠터를 타고 거리를 질주하는 동안 휴대폰을 확인할 필요가 없도록, 음성 명령 기능이 있는 헬멧을 보급했다.

메이퇀은 배달 노동자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최근 중국의 여러 도시에서 음식 배달 드론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여전히 저고도 무인기에 대한 규제가 강하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