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공격을 명령할 경우 초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 같은 영국 정부의 해석은 서방국들의 정보에 근거한 것이라고 21일(현지시간) 영국의 한 소식통은 전했다.
푸틴이 러시아 정치와 안보에서 우위를 점한 것은 침공에 대한 '내부적 우려'가 잠잠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영국 정부는 21일 "위기 해결을 위한 '외교의 창'이 여전히 남아 있다"면서도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가 군사 도발을 했다는 러시아 정부의 거듭된 불만들은 이미 공격 계획이 결정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정부 대변인은 "우리가 보고 있는 정보는 러시아가 침략을 개시할 의도가 있음을 시사하고 있으며 푸틴 대통령의 계획은 이미 시작되었다"고 말했다.
서방국들은 푸틴이 명령을 내리면 러시아군은 이제 "침공을 개시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 지역 110개 대대 중 3분의 2가 러시아와 인근 벨라루스 국경 50㎞ 이내에 자리를 잡은 것으로 추산되며 이는 며칠 전에 비해 증가한 수치다.
이들 중 3분의 2는 우크라이나와 가까운 임시 장소에 배치돼 추가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23일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노력에 대해서도 "두 정상 간 직접 협상이 이뤄지려면 우크라이나가 긴밀히 관여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