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가 후원하는 우크라이나 동부의 루한스크인민공화국의 지도자인 레오니트 파세치니크는 언론을 통해 "가까운 장래에 공화국 영토에서 국민투표가 실시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민은 궁극적인 헌법상의 권리를 행사해 러시아 연방 가입에 대한 의견을 표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달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분리주의 반군지역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과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을 독립 공화국으로 승인한후, '특수 군사작전'이라는 명목으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바 있다.
그러나 아직 이들은 러시아 연방의 일부로 인정받지 않고 있으며 이들이 러시아 연방에 들어가려면 국민투표를 통해 국민의 의사를 확인한 후 러시아와 조약을 체결해야 한다.
키릴로 부다노프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장은 이러한 행동을 사실상 우크라이나에 북한과 남한을 만드려는 시도라고 성명을 내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체를 장악하지 못하자 우크라이나를 둘로 쪼개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러시아는 2013년에도 당시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무력으로 점령한 상태에서 주민투표를 얻어 이 지역을 러시아에 합병한 적 있다.
최근 러시아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의 1단계 작전 임무를 대체적으로 수행했고, '돈바스 지역 해방'이라는 주요 작전 목표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힌적 있다. 그러나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본토를 여전히 폭격하고 있어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의도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