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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재택 근무 원하는 직원은 테슬라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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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재택 근무 원하는 직원은 테슬라 떠나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대표이사. 사진=게티이미지뱅크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대표이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론 머스크 테슬라 대표이사가 자사 직원들에게 전면 재택 근무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며 이를 원치 않는 이는 퇴사해야한다고 엄포를 놓았다.

블룸버그·일렉트렉 등 외신들에 따르면 머스크 대표는 지난달 31일 테슬라 직원들을 상대로 "앞으로 테슬라 사무실에서 한 주에 40시간 이상 머무른 직원들을 상대로만 원격 근무를 허용할 것"이라며 "근무 시간을 지키지 않은 직원은 퇴직을 원하는 것으로 간주하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그는 "40시간은 테슬라의 공장 노동자들이 근무하는 것에 비하면 적은 시간"이라며 "모든 직원은 경력이 쌓일 수록 사무실에서 더욱 눈에 띄어야하며, 그렇지 않는다면 테슬라는 무너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부분의 미국 회사들이 그랬듯 테슬라 역시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글로벌 유행에 따라 모든 직군을 상대로 재택·원격 근무를 허용했으나, 코로나19가 진정됨에 따라 이러한 정책을 폐기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머스크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외신들의 보도가 사실이라는 점을 간접적으로 인정했다. 그는 1일 한 네티즌이 "직원들이 원격 근무 강제 조치를 따르지 않는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라고 묻자 "테슬라를 떠나면 된다"고 답변했다.

벤처 캐피탈 파운더스 펀드의 투자자 키스 라보이스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서 "머스크 대표는 평소에도 직원들을 상대로 강압적인 태도를 자주 보였던 인물"이라며 "모든 직원들을 상대로 원격 근무를 허용하는 트위터의 직원들은 이번 일을 예의주시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