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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코나일렉트릭·기아 니로EV, 느린 전기차 5위와 3위…美 컨슈머리포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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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코나일렉트릭·기아 니로EV, 느린 전기차 5위와 3위…美 컨슈머리포트 선정

미국의 컨슈머리포트(비영리단체인 소비자연맹이 발행하는 월간지)가 2022년형 전기 자동차 중 가장 느린 5대를 뽑았다. 그리고 그중에 3위와 5위에 각각 현대차기아그룹의 차량이 이름을 올렸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전기차들은 내연기관 차들과 다르게 특성상 처음부터 최대토크가 나오도록 설계된다. 따라서 0-100km(제로백)가 내연기관차량들보다 확연히 빠르다. 컨슈머리포트는 제로백을 평가해 1위부터 5위까지 순위를 매겼다.

5. 현대 코나 일렉트릭(Hyundai Kona Electric)

현대 코나 일렉트릭이 제로백 6.6초를 기록하며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컨슈머리포트는 전반적으로 코나일렉트릭에 대해 좋지 않은 평가를 내리며, 속도 외에도 오너 만족도와 예측 신뢰도에서도 낮은 점수를 줬다. 가격은 3만4000달러(약 4437만 원)부터 시작하며, 크로스오버 SUV로, 아마도 첫 번째 전기차를 찾고 있는 사람에게 적당한 차량이라고 평가했다.
현대 코나 일렉트릭이 5위에 선정됐다. 사진=현대 아메리카이미지 확대보기
현대 코나 일렉트릭이 5위에 선정됐다. 사진=현대 아메리카


4. 쉐보레 볼트(Chevy Bolt)

쉐보레 볼트가 제로백 6.8초를 기록하며 현대 코나보다 안 좋은 평가를 받았다. 컨슈머 리포트는 볼트에게 코나 일렉트릭과 거의 동일한 점수를 부여했으며, 차량의 방음 수준이 좋다고 호평했다. 또한 볼트는 오늘날 시장에서 가장 저렴한 전기차 중 하나라며 스탠다드 볼트의 가격 3만1500달러(약 4110만원)가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쉐보레 볼트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쉐보레이미지 확대보기
쉐보레 볼트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쉐보레


3. 기아 니로 EV(Kia Niro EV)


쉐보레 볼트와 마찬가지로 기아 니로 EV의 제로백은 6.8초로 컨슈머리포트는 긴 주행가능 거리와 승객과 화물을 위한 넓은 실내, 편안한 승차감을 특징으로 꼽았다. 가격은 3만9090달러(약 5000만 원)이다.

기아 니로EV가 3위를 기록했다. 사진=기아 아메리카이미지 확대보기
기아 니로EV가 3위를 기록했다. 사진=기아 아메리카


2. 닛산 리프(Nissan Leaf)


닛산 리프는 현재 10년 넘게 판매되고 있으며, 그 안전성이 입증되었다고 평가했다. 제로백은 7초를 기록하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컨슈머리포트는 기본 리프 모델의 주행거리가 약 149마일(약 239km)에 불과하다고 언급하며, 충전 시간 또한 높다는 것이 단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 모든 단점에도 불구하고 2만7400달러(약 3500만 원)의 가격은 매우 매력적이며 시내를 운전하기에 좋은 전기차라고 말했다.

2위에 오른 닛산 리프. 사진=닛산이미지 확대보기
2위에 오른 닛산 리프. 사진=닛산


1. 쉐보레 볼트 EUV(Chevy Bolt EUV)


쉐비 볼트 EUV가 제로백 7.2초를 기록하며 가장 느린 전기차의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내부는 편안하고 넉넉하며 승차감이 부드럽다고 호평했다. 또한 가격도 3만3500 달러(약 4300만 원)로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1위의 영예를 차지한 볼트EUV. 사진=쉐보레이미지 확대보기
1위의 영예를 차지한 볼트EUV. 사진=쉐보레


한편, 컨슈머리포트는 아직 평가하지 않은 전기 차량들이 많으며, 그 차량들이 이차량들보다 느릴수도 있다고 평가의 여지를 남겼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