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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맥주 등 식음료에 사용할 이산화탄소 부족 호소…탄산 없는 맥주 나올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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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맥주 등 식음료에 사용할 이산화탄소 부족 호소…탄산 없는 맥주 나올 수 있어

공급망 위기로 영국에서 맥주에 탄산을 줄 이산화탄소가 부족해졌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공급망 위기로 영국에서 맥주에 탄산을 줄 이산화탄소가 부족해졌다. 사진=로이터
영국은 최근 맥주 등 식음료에 사용할 이상화탄소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스코틀랜드에 위치한 그레이블리 브루잉 맥주 회사는 최근 몇년간 맥주에 거품을 첨가하는 이산화탄소 부족을 겪었다고 밝혔다.
그레이블리의 양조업자인 닉 펠트는 "거품과 소리는 우리가 흔히 아는 맥주를 제조하는데 필수적인 요소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이산화탄소 부족의 경고 신호들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펠트는 계속 이산화탄소 부족을 겪고 있기 때문에 상황이 악화되기 전에 스펀딩이라고 불리는 독일 전통 기술을 연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스펀딩을 "발효과정의 부산물에서 이산화탄소를 포획하고 그걸 다시 맥주에 밀어 넣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펠트는 이 방법으로 맥주 회사 뿐만 아니라 지구도 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맥주를 만드는 친환경 기술을 다시 도입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답했다.

리뉴어블 에너지 리서치에서 일하고 있는 마핸드와 선카라는 지난 몇 년간 영국 식음료 업계에서 이산화탄소 부족이 악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선카라는 식음료업계가 사용하는 이산화탄소는 이산화탄소의 가장 순수한 형태로, 현재 공급 문제가 일어나는 이유는 코로나로 인한 공급망 혼란과 생산하는 곳과 소비하는 곳이 멀어서 일어나는 문제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압된 이산화탄소를 다른 나라에서 수입하는 것은 '비용효율적이지 않아"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고 추가로 설명했다.

펠튼은 이산화탄소 부족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더 많은 양조장이 그의 뒤를 따를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지난 한 달 동안 온라인 양조업 커뮤니티에서 스펀딩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