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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싱크탱크 "푸틴 아스퍼거 증후군 있다"…머스크도 고백한 자폐성 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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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싱크탱크 "푸틴 아스퍼거 증후군 있다"…머스크도 고백한 자폐성 장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신경과학자들이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지목한 신경학적 이상을 갖고 있다는 미국 국방부 보고서가 나왔다고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가 2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2008년 미 국방부 싱크탱크는 이 진단이 그의 모든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자폐성 장애라고 주장했다. 위기에 직면했을 때 극한 통제력을 발휘할 필요성도 부여한다는 것이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지난해 5월 미국 코미디쇼 '새터데이나이트라이브(SNL)'에 출연해 자신이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국방부 싱크탱크인 오피스 오브 넷 어세스먼트(Office of Net Assessment)의 연구진은 푸틴의 움직임, 미시적 표현, 행동을 연구하여 그가 신경학적 이상을 매우 명백하게 가지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것이다.
푸틴을 연구하는 전문가들은 그의 어린 시절 신경학적 발달이 중단돼 신체적 불균형과 사회적 상호작용에 대한 불편함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아스퍼거 증후군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임상 양상 중 하나다. 주변 환경을 다르게 이해하고 판단한다는 특징이 있다. 특정 관심 분야에만 집중하거나 우회적인 언어를 사용해 효과적으로 의사소통을 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지 사람들은 특정 일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그들의 두뇌는 체계화하거나 정보의 패턴을 선택하고 시스템을 지배하는 논리적 규칙을 식별하도록 연결되어 있다.

이는 아스퍼거 및 고기능 자폐증을 가진 사람들이 종종 엔진과 같은 기계 시스템 또는 수학 및 컴퓨터 프로그램과 같은 추상 시스템을 만들고 분석하는 데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푸틴의 주요 증상은 극단적인 통제로 그의 의사결정 스타일과 통치 방식에 반영됐다.

브렌다 코너스 미 해군 전쟁 대학의 움직임 패턴 분석 전문가는 "푸틴이 위기 동안 자신과 진화하는 상황에 대한 인식을 안정시키기 위해 극단적인 통제를 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신경과학자와 자폐증 전문가들이 연구를 뒷받침했다는 주장에도 불구하고 연구원들은 푸틴에 대한 뇌 스캔을 수행하지 않고는 푸틴의 아스퍼거 증후군을 증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 전문가는 "표면적으로 푸틴이 자폐인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나르시시즘과 자폐증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 이해하면 푸틴이 자폐증이 전혀 없는 것이 아니라 매우 자기애적인 사이코패스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