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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미국-이란 핵협상 "타결 임박" 로이터 긴급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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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미국-이란 핵협상 "타결 임박" 로이터 긴급보도

로이터통신 "이란 까다로운 요구 조건 철회" 원유 생산량 증대 국제유가 전환점

이란 원전 모습이미지 확대보기
이란 원전 모습
미국-이란 핵협상이 타결의 중대 장애를 넘어섰다고 로이터통신이 긴급뉴스로 보도했다. 이 같은 소식에 뉴욕증시에서는 원유생산 "대폭 증대" 기대가 나오고 있다.나스닥 다우 주가지수 선물이 상승반전하고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암호화폐 시세도 오르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23일 이란이 핵협상에서 주장해온 주요 요구 가운데 일부를 철회했다고 긴급 보도했다. 그동안 이란이 강혁하게 요구해왔던 이란 혁명수비대(IRGC)를 외국 테러 조직(FTO)으로 지정한 미국의 결정을 철회하라는 요구를 누그러뜨렸다고 는 것이다. 로이터 통신은 "이란이 마침내 돌이킬 수 없는 중대한 결심을 했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수용할 수 있는 조건으로 합의하는 데 대해 다시 논의하는 방향으로 나아갔다"고 설명했다.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회담에서 서방과 이란의 입장차가 크게 좁혀졌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협상을 중재해온 유럽연합(EU)은 최근 제안한 '최종 중재안'에 대한 이란의 의견은 합리적이며, 대부분 서방 국가들이 수용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미국 CNN 방송도 지난 19일 미국 고위 관리를 인용해 "EU의 최종 중재안에 대한 답변서에서 이란은 혁명수비대를 테러조직 명단에서 제외할 것을 구체적으로 요구하지 않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보도가 나온 직후 모하마드 마란디 이란 핵협상팀 고문은 트위터에 "IRGC의 FTO 제외 문제는 핵협상의 전제 조건이나 핵심 요구가 아니었다. 하지만 미국이 합의를 팔기 위해 이런 것을 말해야 한다면 그것은 그들의 비즈니스다"라고 썼다. 로이터통신은 가장 예민한 이슈로 평가됐던 혁명수비대 관련 문제가 풀림에 따라 핵협상타결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22일 취재진에 "타결까지 해결돼야 할 문제가 몇 가지 남아있다"면서 "우리는 이란의 답변서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 핵합의는 미국과 프랑스, 영국, 러시아, 중국, 독일 등 모두 6개국이 2015년 이란과 체결한 합의다. 이란이 핵무기 개발 노력을 중단하는 대가로 대이란 경제제재를 해제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18년 핵 합의를 일방적으로 탈퇴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했다. 이란은 이에 맞서 IAEA 사찰을 제한하고 우라늄 농축 농도를 높여왔다. 핵 합의 복원을 원하는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이란과 당사국들은 지난해 4월부터 협상을 시작했다. 핵합의가 타결되면 이란산 원유 공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