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석 무빙 클러스터부터 루프탑 디스플레이까지…미래형 '디지털콕핏' 첫 공개
차량용 OLED의 우수한 디자인·화질…미니LED와 비교 전시
차별화된 리지드 OLED 제품 플랫폼화…가격·속도 맞춤형
프랑스 디자이너 '알방 르하이에' 협업… 미래 자율주행차 콘셉트 전시
차량용 OLED의 우수한 디자인·화질…미니LED와 비교 전시
차별화된 리지드 OLED 제품 플랫폼화…가격·속도 맞춤형
프랑스 디자이너 '알방 르하이에' 협업… 미래 자율주행차 콘셉트 전시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에서 차량용 OLED 브랜드 '드라이브(DRIVE)'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드라이브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차량용 OLED의 5가지 핵심적인 기술 특성을 담았다. △'D'는 디자인 차별화(Design Differentiation) △'R'은 견고한 신뢰성(Robust Reliability) △'I'는 지능형 안전 기술(Intelligent Safety) △'V'는 고품격 화질(Visual Excellence) △'E'는 확장형 디스플레이(Expanded & Extendable) 등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미래 자율주행차 콘셉트의 새로운 '디지털콕핏' 데모를 선보인다. 데모는 운전자, 동승자의 시선과 손길이 닿는 곳마다 다양한 형태의 OLED 디스플레이가 자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운전석 앞에 설치된 10.25형 무빙 클러스터 디스플레이는 주행할 때는 계기판 역할을 하다가 정차 시에는 대시보드 아래로 숨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무빙형 디스플레이는 안전주행을 위한 정보제공 역할을 넘어 차량 내부 공간의 가치를 높여주는 새로운 디자인 솔루션이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센터페시아에는 14.4형 '플렉시블L' 디스플레이가 장차된다. '니은'자 형태의 구부러진 디스플레이는 공조 시스템·차량 상태 정보·차량 설정 등 운전자와 동승자가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보여준다. 유연한 OLED 장점인 곡면 디자인을 구현해 조작 편의성과 디자인 완성도도 끌어 올렸다.
뒷좌석용 디스플레이(RSE)로는 9.4형 라운드 디스플레이와 30형 루프탑 디스플레이가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루프탑 제품은 가로가 긴 32:9 화면비를 자랑한다. 사용자는 화면을 분할해 좌우 가장자리에는 차량 내부 온도·남은 거리·등의 정보를 볼 수 있고 가운데 대화면으로는 몰입형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차량용 OLED의 디자인 확장성과 주행의 안전성을 높여주는 지능형 기술 솔루션임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콕핏 PID에 탑재된 OLED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특허 출원한 플렉스 매직 픽셀(FMP)이 적용됐는데 FMP는 픽셀을 조정해 옆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 기술을 차량에 적용하면 조수석에서 영상을 시청할 때 운전석쪽 시야를 막아 주행 방해요소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며 "AI 기술과 결합하면 차량이 자율주행과 일반적인 주행을 인식해 자동으로 FMP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니 LED보다 앞서는 OLED 장점 '한눈에'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에서 '업그레이드 투 OLED'라는 콘셉트로 차량용 OLED의 우수한 디자인과 차별화된 화질 성능을 미니 LED와의 직접적인 비교 전시를 통해 보여줄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3개의 모형 운전석을 설치하고 일반적인 직사각형 형태의 미니 LED 클러스터와 핸들 형태에 맞게 모서리가 둥글게 성형된 OLED 클러스터, 시각적 몰입도를 높이고 운전석을 감싸듯 디자인된 커브드(500R) OLED 클러스터를 설치한다. 관람객들은 미니 LED와 백라이트가 없는 OLED의 차이점과 다양한 곡률로 구부러진 커브드 디자인만의 장점을 체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삼성디스플레이는 햇빛이 강한 주행 환경에서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는 OLED의 뛰어난 야외 시인성과 야간 주행 시 어둠 속에서 물체를 선명하게 구분해 보여주는 명암비와 트루블랙 특성도 미니 LED와 비교 전시한다는 계획이다.
OLED 장점에 가격 경쟁력 갖춘 '리지드 OLED'

삼성디스플레이는 기술·소재·부품 등을 플랫폼화한 '리지드 OLED 기반 OTS 솔루션'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최소 7형부터 최대17형까지 규격화된 리지드 OLED 제품 7종은 고객이 니즈에 맞게 제품을 선택하고 조합하면 상품기획과 개발과정을 단축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중소형 사이즈의 디스플레이 여러 개를 연결해 하나의 대형 화면을 구현하는 멀티 라미네이션 기술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레일도 벽면에 설치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유명 자동차 디자이너와 협업해 미래차의 컨셉을 제안하는 특별한 공간도 마련했다. 프랑스 출신 자동차 디자이너이자 아티스트인 알방 르하이에는 폴더블, 스트레처블 등 프리폼 OLED를 적용한 미래 자율주행차의 혁신적인 인테리어 디자인을 랜더링 이미지로 보여줄 예정이다.
알방 르하이에가 그려낸 미래 자율주행차는 마주하고 있는 좌석 가운데 천정에 '브이(V)'자 형태로 커다란 아웃폴딩 디스플레이가 설치돼 있어 하나의 디스플레이로 양쪽에서 각기 다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앞쪽에는 롤러블 기술이 접목된 '익스텐더블 CID'가 가로로 길게 자리하고 있고 좌석 사이에는 '기역(ㄱ)'자와 '니은(L)'자로 접히고 구부러지는 디스플레이가 곡선형태의 의자와 어우러져 차량 디자인을 한창 더 고급스럽게 만들어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알방 르하이에의 디자인에 등장하는 프리폼 제품들인 △CID용 롤러블 디스플레이 △곡면에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플렉시블L' △천장에 설치되는 RSE용 '아웃 폴더블 디스플레이' △안팎으로 모두 접히는 플렉스 인앤아웃 제품을 전시한다.
이주형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장(부사장)은 "OLED는 소프트웨어 중심차량(SDV)로 진화하고 있는 미래 모빌리티의 디지털 플랫폼으로서 가장 적합한 디스플레이"라며 "이번 'IAA 모빌리티 2025'에서 글로벌 고객들과 만나 새 브랜드 '드라이브'를 소개하고 삼성 OLED의 안전성과 차별화된 가치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한편, 독보적인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차량용 OLED 분야에서 선도적인 지위를 지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