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신은 13일(현지 시간) 트러스 내각이 지난 9월23일 발표한 감세 정책을 변경하는 안에 관해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트러스 내각이 정책 변경을 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러스 정부는 감세 정책이 파운드화 가치 하락, 영국 국채 매도 등 금융시장의 불안을 가중시키는데도 해당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고집했다.
콰시 콰르텡(Kwasi Kwarteng) 영국 재무장관은 오는 15일 IMF 회의를 마치고 영국으로 복귀할 계획이다.
영국 의회 관계자는 트러스 내각이 최대 240억 파운드(약 38조8567억 원) 규모의 감세를 철회할 수 있다며 "현재 내각 분위기가 암울하다"고 말했다.
영국의 감세안 철회 가능성이 커지자 13일 영국 파운드화는 전날 종가 대비 1.50% 급등해 1.12603달러에 거래되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도 전날 종가 대비 0.1%포인트 이상 하락한 4.29%로 거래되었다.
트러스 총리의 공식 대변인은 감세 철회 보도에 대해 정부의 입장이 바뀌지 않았다고 답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