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유로넥스트는 현재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소유한 LCH에서 파생상품 거래를 청산하고 있지만, 브렉시트 이후 블록의 자본시장을 심화시키려는 유럽연합(EU)의 노력에 맞춰 자체적인 청산 부문 구축을 희망해 왔다.
유로넥스트는 유럽 최대의 증권거래소로 프랑스의 파리,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 벨기에의 브뤼셀 등 유럽 3개국의 증권시장이 통합된 단일증시로 2000년 9월 22일 공식 출범했다.
유럽 최초의 다국 통합 증시인 유로넥스트는 파리와 암스테르담, 브뤼셀이 지분을 각각 갖고 있으며, 2006년부터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유로넥스트가 합병되어 'NYSE 유로넥스트'로 운영되고 있다.
유로넥스트 관계자는 성명에서 "유로넥스트 암스테르담, 유로넥스트 브뤼셀, 유로넥스트 리스본, 오슬로 보르스, 유로넥스트 파리의 상장 금융 파생상품 및 상품 시장이 내년 3분기까지 LCH에서 이탈리아의 유로넥스트 청산부문으로 이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확인했다.
유로넥스트는 이미 이탈리아가 올해 말까지 주식 거래를 청산하는 디폴트센터가 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EU '오픈 액세스' 규칙에 따라 고객은 원할 경우 LCH 또는 Cboe와 같은 경쟁사에서 유로넥스트 주식 거래를 계속해서 청산할 수 있다.
앤서니 아티아 유로넥스트 1차 시장 및 포스트 트레이딩의 글로벌 책임자는 로이터 통신에 "우리는 현금 주식 청산의 대부분을 블록 내에서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밀라노 보르사이탈리아나(Borsa Italiana) 인수의 일환으로 자체 청산 부문을 인수한 유로넥스트는 LCH 지분 11%를 조금 넘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LSEG는 매입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유로넥스트의 지분 가치는 6680만 유로(약 900억 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별도로 LSEG는 금융 및 상품 파생상품 청산에 대한 유로넥스트와의 합의를 확인했지만 "LCH는 여전히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