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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푸틴 돈줄 "전면 동결" 암호 가상화폐 다이아몬드 … 뉴욕증시 비트코인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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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푸틴 돈줄 "전면 동결" 암호 가상화폐 다이아몬드 … 뉴욕증시 비트코인 흔들

G7 정상회의 공동성명

푸틴 러시아 대통령
푸틴 러시아 대통령
G7이 푸틴의 돈줄인 암호 가상화폐와 다이아몬드 거래를 차단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 소식에 뉴욕증시 비트코인은 요동치고 있다.

18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주요 7개국(G7) 정상은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산 다이아몬드의 거래를 추적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유럽연합(EU) 당국자는 "우리는 이 분야에서 러시아 업계의 수출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G7 정상들이 회의 후 채택할 공동성명에 관련 내용이 언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회의에서 러시아산 다이아몬드 거래를 제한한다는 합의가 나오지는 않겠지만, 원칙적인 수준에서는 뜻을 모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G7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전례 없는 수준의 고강도 제재를 가했으나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에서 회복 중인 유럽 경제의 어려움을 가중할 수 있는 분야와 관련해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여왔다.
러시아는 2021년에만 거의 50억 달러(약 6조7천억원)어치의 다이아몬드를 수출한 것으로 추산되며, 주된 수입국으로는 아랍에미리트(UAE)와 인도, 벨기에 등이 꼽힌다. EU 당국자는 러시아산 다이아몬드에 대한 제재가 최대한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선 특히 인도의 동참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정치적·상징적 측면에서도 다이아몬드 산업은 인도에 중요한 만큼 그들과 대화에 나서길 원한다"고 말했다. 인도는 러시아와 긴밀한 군사적 관계를 맺고 있으며, 작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에도 직접적으로 이를 규탄하지 않았다.이번 G7 정상회의에 여러 주요 개발도상국 지도자들과 함께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초청된 배경에는 러시아와 중국에 경도된 이들 국가의 입장이 변화하길 바라는 기대가 깔려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에도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이 가능하게 한 흑해 곡물 협정이 중단 하루 전 가까스로 2개월 연장됐다고 17일(현지시간) 로이터,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TV로 방송된 연설을 통해 공개했다. 러시아도 협정 연장 사실을 확인했다. 이날은 러시아가 주장한 협정 만료일 하루 전이고, 튀르키예의 대선 결선 투표를 열흘여 앞둔 시점이기도 하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집권당인 정의개발당(AKP) 의원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우리나라의 노력, 러시아 친구들의 지원, 우크라이나 친구들의 헌신 덕분에 협정의 2개월 추가 연장이 결정됐다"며 "이 결정이 모든 당사자에게 혜택이 되는 것을 보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의 제안과 노력을 진심으로 지원해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감사하다"며 "유익한 협력을 해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그리고 이 과정에 헌신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도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우리는 앞으로도 모든 협정 조건이 이행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항구에서 튀르키예 선박이 출항하는 것을 막지 않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서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협정 연장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튀르키예 관계자는 "러시아의 우려가 일정 형태로 수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른 당사자들이 오래 버틸 수는 없다. 정치적 관점에서 유럽연합(EU)이 주요 수혜자이고 협정의 지속적 이행에 이해관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타스 통신이 전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도 이날 "흑해 곡물 협정 2개월 연장에 관한 튀르키예 대통령의 발표를 확인한다"면서 "이를 통해 글로벌 식량 안보를 말로서가 아니라 실제로 보장할 기회가 제공됐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인권기구인 유럽평의회(Council of Europe)에 보낸 동영상 연설에서 “테러 국가(러시아)가 자랑하는 것(킨잘)을 포함해 다양한 종류의 미사일 18기가 우리 영공에 왔으나, 100% 격추됐다. 역사적인 결과”라며 “우리는 패트리어트가 (킨잘을 막기엔) 비현실적일 것이란 얘기를 들어왔지만, 오늘 패트리어트는 해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항공기ㆍ탄도미사일ㆍ순항미사일을 방어하는 데 뛰어난 패트리어트가 러시아의 킨잘과 같은 극초음속 미사일은 막을 수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였다. 따라서 패트리어트가 킨잘을 막아냈다면, 러시아의 전쟁 수행 능력에 또 다시 한 방을 먹이는 것이 된다. 또 우크라이나의 방공 능력이 서방이 제공한 방공 시스템으로 대폭 강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