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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국제유가 돌연 "급락" 뉴욕증시 비트코인 달러환율 발작… 대체 무슨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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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국제유가 돌연 "급락" 뉴욕증시 비트코인 달러환율 발작… 대체 무슨 사연?

연준 FOMC 추가 금리인상 시그널 이더리움 리플 가상 암호화폐 하락

국제유가를 좌우하는  사우디 유전 이미지 확대보기
국제유가를 좌우하는 사우디 유전
국제유가가 또 "급락" 마감했다. 뉴욕증시 달러환율 발작 때문으로 보인다. 연준 FOMC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하면서 달러가 오르자 국제유가가 하락 반전한 것이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가상암호화폐는 큰 폭으로 밀리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지수는 상승마감했다.

19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뉴욕 국제유가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에 대한 경계로 달러화 가치가 오름세를 보이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97센트(1.33%) 하락한 배럴당 71.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지난 7거래일 중에서 5거래일간 떨어졌으나 최근 배럴당 68달러~74달러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않는 모습이다. 국제 원유 시장은 최근 들어 대체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산유국들의 감산에도 경기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은 수요 측 재료들을 주시하고 있다. 미국 백악관과 의회의 부채한도 협상과 연준의 6월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이 이날 이르면 다음 주에 부채한도 합의에 대해 표결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부채한도 협상 타결 기대가 커졌다. 그럼에도 부채한도 관련 헤드라인이 매일 바뀌고 있는 상황이다. .측 주요 지도부의 긍정적인 분위기에도 아무것도 합의된 것은 없다. 합의가 없을 최악의 시나리오가 여전히 미국과 전세계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연준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낮추는 당국자의 발언이 나왔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연설에서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할 근거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몇 주간 나오는 지표들이 다음 회의를 건너뛰는 것이 적절한지를 보여줄 수도 있다"라며 "그러나 오늘 기준으로, 우리는 아직 그 지점에 도달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 겸 부의장 지명자도 이날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으며, 우리는 이를 낮추는 데 아직 충분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들의 발언 이후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장중 40.2%까지 높아졌다. 전날에는 28% 수준이었다.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59.8%로 전날의 71.6%에서 하락했다.

뉴욕증시에서 러화 가치는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에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달러지수는 0.6%가량 오른 103.520 근방에서 거래됐다. 최근 증가세를 보이던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다시 뚝 떨어졌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5월 7∼1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4만2천 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불러드 총재는 인상과 동결 양쪽에 모두 "열린 태도"를 갖고 있다면서도 "물가상승률이 내려가지 않거나 1970년대처럼 오히려 더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한 리스크"라고 우려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기준금리 선물시장의 투자자들은 전날까지 6월 금리 동결 확률을 72%로 예상했다. 다만 로건 총재의 연설 후 그 수치는 62%로 뚝 떨어졌다.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발언에도 의회의 부채한도 협상 타결 기대에 상승했다.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지수는 상승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월마트의 실적도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완화했다. 월마트는 연간 가이던스도 상향했다. 월마트는 소비자들이 더 작은 단위의 물건을 구입하고 재량 품목을 줄이고, 고가 제품은 판촉행사를 기다리는 모습이라면서도 " 소비 회복력은 놀랍다"라고 평가했다. 디포와 타깃에서도 소비자들은 생필품 소비 비중을 늘리고, 재량 지출을 줄이는 모습을 보였지만, 대체로 소비가 탄탄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