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정상회담에서 여러 국가의 지도자들은 중국 공산당의 위험을 제거하고 공급망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정책을 논의하고 공식화했다.
카린스 라트비아 총리는 “우리는 중국에 대한 유럽 정책을 공식화한 적이 없지만, 이제 공식화하고 있다. 위험을 감수하고 과거 러시아 에너지 의존 을 방치한 데 대한 고통스러운 교훈을 잊어면 안 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바라드카르 아일랜드 총리도 “유럽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교훈에서 전략을 얻어 권위주의 정권을 다룰 때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바라드카르 총리는 이어 “사실 중국과 거리가 멀다. 중국을 파트너로 간주하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체 상황이 우리에게 한 가지를 말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의 에너지 수출에 제재를 가했고, 이로 인해 유럽의 광범위한 석유 및 천연가스 부족, 에너지 가격 급등 및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특히, EU 경제의 강자이나 글로벌 GDP 4위 국가인 독일은 그동안 러시아의 값싼 에너지로 경쟁력에서 상대적으로 우위를 누렸는데 이를 상실했다.
뤼테 네덜란드 총리는 “우리는 우크라이나 안보에 대한 일반적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6월 중순 런던에서 열린 2차 우크라이나 부흥을 위한 회의에서 자유 진영의 많은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결의한 바 있다.
회의 중에 일부 사람들은 우크라이나를 추가 지원하고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부가하자는 제안을 하였다.
EU27 국가들은 미국이 주도하는 자유 진영의 규범에 의한 국제질서 유지에 더 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중국의 “경제를 경제로 풀자”라는 제안에 공감하지만 말보다 실천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