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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곧 심각한 하락장" …암호화폐 반감기 투자주의보 대체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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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곧 심각한 하락장" …암호화폐 반감기 투자주의보 대체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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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국 뉴욕증시 비트코인이 "곧 심각한 하락장"에 돌입할수 있다고 블룸버그가 경고하고 나섰다.

1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마이크 맥글론 블룸버그 수석 전략가가 암호화폐 투자자들을 경고하고 나섰다. 이른바 암호화폐 투자주의보이다. 맥글론 전략가는 비트코인이 하반기에 거대한 시험을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다가올 하락장을 버텨내야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 맥글론 전략가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향후 6개월 동안 가혹한 경기침체 상황을 견뎌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상반기 수익률은 약 8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았다"면서 "상반기에 놀라운 수익률을 기록한 만큼 하반기 역풍도 그에 못지않게 상당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 여파로 경기침체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뉴욕증시 증시 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시장도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며 "하반기 경기침체 리스크를 버텨내는지가 최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곧 다가올 비트코인(Bitcoin, BTC) 반감기가 암호화폐 채굴업자의 사업 생존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미국 경제 전문 잡지 포춘은 암호화폐 채굴 분석 기업 해시레이트 인덱스(Hashrate Index) 애널리스트 자란 멜레루드(Jaran Mellerud)의 예측을 인용, “채굴 사업 운영 효율성 저하 문제에 비용 인상 문제가 겹치면서 비트코인 채굴업자 절반 이상이 다음 반감기면 생존이 어려워질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멜레루드는 일반적인 채굴기의 손익분기점 전기 가격이 반감기 이후 1kWh당 12센트에서 6센트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았다.

암호화폐 채굴 컨설팅 기업 블록스브리지(BlocksBridge) 산하의 연구기관인 더마이너맥(TheMinerMag)의 연구 총괄 올피 자오(Wolfie Zhao)도 “비트코인 채굴 사업장의 모든 요소를 고려하면, 특정 채굴 사업장의 전체 비용이 비트코인의 현재 거래가보다 더 높을 것이다. 다수 채굴장은 운영 효율성이 줄어들면서 순익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비트코인 채굴 산업은 이미 더 치열한 경쟁 때문에 이윤 달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btc.com에 따르면, 지난달 비트코인 채굴 시 사용하는 컴퓨터 전력을 측정한 채굴 난도(Mining difficulty)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업계 대기업 디지털 커런시 그룹(Digital Currency Group) 소유 채굴 기업 파운드리(Foundry) 채굴 전략 부사장 케빈 장(Kevin Zhang)은 비트코인 채굴 기업이 반감기 이후에도 지금과 같은 수준이 이윤을 유지하려면, 내년에는 비트코인 거래가가 5만~6만 달러 수준으로 급등해야 한다고 추산했다.

JP모건 애널리스트팀은 6월 1일(현지 시각) 공개한 내부 문건을 통해 다음 반감기의 영향으로 비트코인 생산 비용이 약 4만 달러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기했다. 반면, 주식 상장된 비트코인 채굴 기업 14곳의 올해 1분기 비트코인 생산 비용은 7,200~1만 8,900달러 사이올 추산됐다. 계산된 비용에는 부채 이자 지불, 관리 보상, 마케팅 등 기타 주요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전력 비용 상승 문제도 채굴 기업의 수익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들어 전기료가 다시 인상하기 시작했다. 주요 암호화폐 채굴 중심지 중 한 곳인 텍사스주에는 이른 폭염이 시작됐다. 텍사스주의 기후 문제와 거래 수수료 저하 문제가 더해진 탓에 6월의 비트코인 생성량이 전월 대비 감소했다.
비트코인 채굴 기업은 반감기를 앞두고 전력 가격 동결과 함께 비상금을 늘리고 투자를 줄이는 등 여러 조치를 통해 사업 운영 위기로부터 보호하고 있다. 실제로 일부 기업이 전력 공급업체와 고정된 전기 사용료를 협상하면서 추후 수익 위기에 대비하는 것으로 관측됐다.

이런 가운데 미국 뉴욕증시의 최대 투자은행인 JP모건이 가상 암호화폐와 관련한 특별보고서를 냈다. 블랙록 비트코인 ETF 승인이 "이미 흘러간 광풍"이라는 내용이다.

1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JP모건은 비트코인 ETF 승인 효과가 과장됐다는 보고서를 냈다. 이른바 암호 가상화폐에서의 ETF 주의보인 셈이다. 블랙록을 비롯한 미국 금융권들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신청이 받아들여지더라도 가상자산 시장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란 주장이다.

미국 최대 투자은행 JP모건은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에 따라 유동성이 커질 수 있고 또 비트코인 투자에 따른 위험과 불편을 일부 해소해줄 것이지만 가상자산 시장에 미칠 긍정적 영향은 전체적으로 미미하다고 점쳤다. 캐나다, 유럽 등에서 출시된 비트코인 현물 ETF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크게 끌지 못했다고 JP모건은 지적하고 있다. 블랙록을 필두로 금융업체 다수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신청서를 제출했다. SEC가 신청서의 상품 설명이 충분치 않다며 출시를 반려한다고 업체들에게 전했지만, 최근 블랙록과 발키리 등은 신청서를 보완해 다시 제출한 상황이다. SEC의 불허 통보에 비트코인은 잠시 3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가 이내 곧 3만 달러를 회복하기도 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가상화폐 시장 감시가 비트코인 ETF에 대한 SEC 승인을 얻는 열쇠가 될 수 있다”며 “시장 감시는 사기와 조작을 크게 줄일 수 있고, 지금까지 SEC가 약 30개의 비트코인 ETF 상장 신청을 거부한 주요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선물 ETF의 경우 지난 2021년 SEC 승인을 받아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현물 ETF는 출시 전례가 없다. 때문에 블랙록 등이 이번에 비트코인 현물 ETF를 출시하게 될 경우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게 될 것이란 예상이 힘을 얻고 있다. 이런 예상에 힘입어 비트코인 시세도 3만 달러를 돌파하는 등 강한 상승세가 나타났다. JP모건은 그러나 승인이 나도 가상자산 시장에 미칠 긍정적 영향은 전체적으로 미미하다고 점쳤다. 캐나다, 유럽 등에서 출시된 비트코인 현물 ETF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크게 끌지 못했다는 이유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