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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미국 CPI 물가 발표 "예상밖 3.0 %" 뉴욕증시 비트코인 환호…연준 FOMC 금리인상 속도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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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미국 CPI 물가 발표 "예상밖 3.0 %" 뉴욕증시 비트코인 환호…연준 FOMC 금리인상 속도조절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CPI 3.0% 근원 CPI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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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 물가지수 CPI
미국 연준 FOMC가 금리인상 등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중요 근거가 되는 소비자물가지수 즉 CPI가 나왔다.

12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6월 CPI를 발표했다.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CPI는 전년대비 3.0%올랐다. 근원 CPI는 4.8% 올랐다.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3.0%는 2년 3개월 만에 최저치다. 6월 물가상승률이 3.0%(전년 대비)를 기록하며 전월의 4.0%에서 둔화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3.1% 보다 낮은 것이다. CPI는 전월 대비로는 0.2% 올랐다. 식품,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물가 상승률은 4.8%로(전년 대비) 4월의 5.3%에서 둔화했다. 전월 대비로는 0.2% 올라 5월의 0.4%에서 둔화했다.
미국의 물가가 예상밖으로 급속 하락하고 있다는 발표에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지수는 환호하고 있다. 뉴욕증시 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 암호화폐도 요동치고 있다. 미국 CPI 물가 예상밖 "급속 둔화" 소식은 뉴욕증시 비트코인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연준 FOMC가 금리인상에 여유를 갖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문제는 근원 CPI이다. 헤드라인 물가에서 에너지와 식품을 뺀 근원 CPI는 여전히 높다. 근원 CPI를 기준으로 볼 때 미국 연준 FOMC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여전하다. 근원 CPI 때문에 연준이 7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미국 노동부 CPI 발표문

CONSUMER PRICE INDEX - JUNE 2023

The Consumer Price Index for All Urban Consumers (CPI-U) rose 0.2 percent in June on a seasonally

adjusted basis, after increasing 0.1 percent in May, the U.S. Bureau of Labor Statistics reported

today. Over the last 12 months, the all items index increased 3.0 percent before seasonal
The index for shelter was the largest contributor to the monthly all items increase, accounting

for over 70 percent of the increase, with the index for motor vehicle insurance also contributing.

The food index increased 0.1 percent in June after increasing 0.2 percent the previous month. The

index for food at home was unchanged over the month while the index for food away from home rose

0.4 percent in June. The energy index rose 0.6 percent in June as the major energy component

The index for all items less food and energy rose 0.2 percent in June, the smallest 1-month

increase in that index since August 2021. Indexes which increased in June include shelter, motor

vehicle insurance, apparel, recreation, and personal care. The indexes for airline fares,

communication, used cars and trucks, and household furnishings and operations were among those

The all items index increased 3.0 percent for the 12 months ending June; this was the smallest

12-month increase since the period ending March 2021. The all items less food and energy index

rose 4.8 percent over the last 12 months. The energy index decreased 16.7 percent for the 12

months ending June, and the food index increased 5.7 percent over the last year.

미국의 CPI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상회한다. 난주 발표된 고용 보고서는 미국의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이에 따라 연준이 7월 FOMC에서 0.25%포인트의 금리를 인상할 전망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 금리(미국의 기준금리) 선물은 연준이 7월 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을 무려 92%로 반영하고 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준 총재와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는 최근 "인플레이션을 길들이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CPI가 크게 내려가고 있음에도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ARM이 이르면 오는 9월 뉴욕증시 상장을 추진하면서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를 앵커 투자자(Anchor Investor)로 참여시키기 위해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앵커 투자자는 다수의 투자자 중 역할이 크고 다른 투자자의 의사결정에도 영향을 준다. 중요한 앵커 투자자 확보에 따라 향후 투자 수요 창출 및 가격 결정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RM의 오랜 파트너이자 고객인 엔비디아는 350억~400억 달러(45조~51조5천억원) 상당의 감정가로 투자를 모색하고 있으며, ARM 소유주인 일본 소프트뱅크는 약 800억 달러(103조원)로 보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소프트뱅크와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각각 ARM 지분 75%, 25%를 보유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2020년 9월 ARM을 엔비디아에 400억 달러에 매각하기로 합의했으나 이는 각국 규제당국의 반대로 결국 무산됐다. 이후 인텔과 퀄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ARM 인수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최근에는 미국의 반도체 회사 인텔이 ARM의 IPO에 앵커 투자자로 참여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ARM은 나스닥 상장으로 100억 달러(13조원)가량의 조달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져 올해 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고 있다. 프트뱅크는 2016년 320억 달러(41조원)를 들여 ARM을 인수했다. 1990년 영국 케임브리지에서 설립된 ARM은 스마트폰에 쓰이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분야의 최고 강자다. 삼성전자와 애플, 퀄컴 등에서 제작하는 모바일 AP의 대부분이 ARM의 기본 설계도를 사용하며, 모바일 칩 설계 분야의 점유율은 9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진정 속에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가 최근 2개월 새 최저로 떨어졌다. 유로화·엔화 등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측정하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오후 한때 전장 대비 0.38% 떨어진 101.342을 기록, 지난 5월 11일 이후 가장 낮았다. 최근 일주일 동안 달러인덱스는 2% 넘게 하락한 상태이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 인덱스'는 3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달러 가치 하락 배경에는 미국의 6월 CPI 상승률 둔화에 대한 기대가 있다.

미국의 지난해 6월 CPI 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9.1%에 이르렀던 만큼 기저 효과가 예상되는 가운데 6월 CPI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4.0%)보다 낮은 것은 물론 2021년 3월(+2.6%) 이후 최저 수준이다. CPI 상승률이 둔화할 경우 물가 안정을 이유로 긴축을 이어온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는 기대가 높아질 수 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이르고 미국 CPI가 더 진정될 것이라는 기대로 달러 약세에 대한 베팅이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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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 물가지수 CPI


달러 가치 하락 속에 엔과 파운드 강세가 두드러졌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장중 139.34엔을 기록했다. 지난달 16일 이후 약 1개월 만에 140엔 아래로 떨어졌다. 엔/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01엔 내린 139.37엔을 기록 중이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국채 금리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수익률곡선 통제'(YCC) 등 완화적 통화정책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시장 경계감도 엔화 가치 강세에 영향을 끼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영국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 속에 약 15개월 만에 최고를 찍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5.0원 내린 1,288.7원에 장을 마쳤다.

영국 대형은행 스탠더드 차타드는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안에 5만달러까지 오르고 2024년 말까진 12만달러(약 1억5680만원)까지 치솟는다고 전망했다. 현재 거래되고 있는 비트코인 가격의 약 4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스탠다드차타드의 디지털 자산 연구 책임자인 제프 켄드릭은 “연초부터 이어진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따라 채굴자들이 판매를 줄이고 공급량을 비축할 것”이라며 지난 4월 내놓은 전망치(2024년 말 10만 달러)를 20% 상향 조정했다. 이 보고서는 채굴자들이 현재는 매일 새로 채굴되는 900개의 코인을 100% 판매하고 있으나, 가격이 5만 달러에 이르면 판매량이 20∼30%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켄드릭은 “하루에 판매되는 비트코인 개수가 현재 900개에서 180∼270개로 줄어드는 것이고, 이는 연간 25만개의 공급량이 감소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내년 4월 비트코인 ‘반감기’까지 예정돼 있어 공급량은 더욱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채굴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로, 약 4년 주기로 찾아온다. 내년 4월이나 5월에는 비트코인의 매력을 유지하기 위해 공급을 점진적으로 제한하는 시스템상에 내장된 메커니즘으로 매일 채굴할 수 있는 비트코인도 절반으로 줄어든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