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노출이 큰 기업일수록 주가 상승…인적 구조 변화-생산성 향상

이번 조사에서 직원들의 생성형 AI 노출이 가장 큰 기업은 IBM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미국 재무관리 소프트웨어 업체 인튜이트가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퀄컴, 4위는 글로벌 핀테크 기업 파이서브(Fiserv), 5위는 엔비디아, 6위는 금융 서비스 기업 S&P 글로벌, 7위는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Broadcom), 8위는 통신 기업 버라이즌, 9위는 마이크로소프트, 10위는 다국적 제조기업 쓰리엠(3M) 등이다.
이에 반해 생성형 AI 노출 수준이 가장 낮은 기업으로는 스타벅스, 맥도날드, 소매 체인점 타겟(Target), 미국 철도 운영업체 유니언 퍼시픽, 글로벌 운송업체 UPS 등이 꼽혔다.
WSJ은 이번 조사에서 생성형 AI를 활발하게 활용하는 기업일수록 주가가 그만큼 올랐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챗GPT가 처음으로 등장한 이후 생성형 AI와 관련성이 큰 기업일수록 주가가 뛰었다. AI 노출 최상위 그룹 기업 주가는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평균 13%가 상승했다. 그렇지만 AI 노출이 가장 낮을 것으로 보이는 기업의 주가는 평균 2%가 오르는 데 그쳤다고 WSJ이 전했다.
이 연구소는 2030년까지 흑인과 히스패닉 등 소수 인종, 대졸 미만의 저학력 노동자 등이 AI의 발달로 일자리를 잃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특히 연봉 3만 8200달러(약 4870만원) 미만 일자리의 80%가량이 바뀔 것으로 이 연구소가 분석했다. AI 발달로 저임금·저숙련 일자리가 주로 사라질 것으로 예상돼 이들 분야 종사자는 새로운 산업 환경에서 적응할 수 있는 직업훈련을 서둘러 받아야 할 것이라고 이 보고서가 강조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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