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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子, 암 치료법 지원할 2억달러 규모 벤처 펀드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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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子, 암 치료법 지원할 2억달러 규모 벤처 펀드 출범

故 스티브 잡스의 아들 리드 잡스가 새로운 암 치료법 투자를 위한 벤처캐피탈 '요세미티'를 창업했다. 사진=에머슨 컬렉티브  이미지 확대보기
故 스티브 잡스의 아들 리드 잡스가 새로운 암 치료법 투자를 위한 벤처캐피탈 '요세미티'를 창업했다. 사진=에머슨 컬렉티브
암 투병 중 사망한 스티브 잡스의 아들이 새로운 암 치료법 연구를 위한 벤처캐피탈 회사를 세워서 화제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故 스티브 잡스의 아들 리드 잡스(Reed Jobs)가 벤처캐피탈 ‘요세미티(Yosemite)’를 창업하고, 유명 개인 투자자 존 도어(John Doerr)와 MIT,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 센터, 록펠러 대학 등 다수의 개인 및 기관 투자자로부터 2억 달러(2578억 4000만 원)의 초기 펀드를 유치했다고 보도했다.

요세미티는 애플의 공동 창업차 故 스티브 잡스의 배우자이자, 리드 잡스의 어머니 로렌 파월 잡스(Laurene Powell Jobs)가 세운 비즈니스 및 자선 단체 에머슨 컬렉티브(Emerson Collective)에서 파생된 회사다. 요세미티란 이름은 스티브 잡스와 로렌 파월 잡스가 결혼식을 올린 국립공원 이름에서 따왔다.

올해 31세의 리드 잡스가 새로운 암 치료법 연구에 투자하기 위한 회사를 세운 것은 지난 2011년 췌장암 합병증으로 사망한 아버지 스티브 잡스의 영향이다.
그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12살 때 아버지가 암 진단을 받았다. 그로 인해 난 15세 때 스탠퍼드대학에서 여름 인턴십을 시작으로 종양학에 집중하기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스탠퍼드대에서 의학도의 길을 걷던 중 아버지의 사망으로 충격을 받은 리드 잡스는 전공을 역사학으로 바꾸고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어머니의 에머슨 컬렉티브에 합류한 그는 에머슨의 헬스케어 부문 이사로 재직하면서 의료 분야와 관련된 회사와 연구실에 투자 및 보조금을 지원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리드 잡스가 세운 요세미티는 일반적인 벤처캐피탈과 다른 독특한 운영 모델을 갖는다고 뉴욕타임스는 소개했다. 요세미티는 투자 및 기부금의 유치와 운용을 위한 영리사업을 운영하는 한편, 기부받은 기금의 운용 및 배분, 지원대상 선정 등과 관련해 기부자의 지속적인 의견을 받는 ‘기부자 조언 기금(Donor Advised Funds, DAFs)’의 형태를 취한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많은 연구자가 별다른 조건 없이 요세미티에서 보조금을 받지만, 일단 해당 연구가 상업화되기 시작하면 지원받았던 연구자들이 벤처 자금을 투자하기 위해 요세미티로 돌아올 것”이라며 “이러한 이중 구조가 혁신을 위한 선순환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