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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러시아 전쟁 2년 만에 우크라이나 군 총 사령관 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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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러시아 전쟁 2년 만에 우크라이나 군 총 사령관 해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군 최고 사령관을 경질했다. 사진=로이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군 최고 사령관을 경질했다. 사진=로이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8일(이하 현지 시간) 러시아의 전면적인 침공 2년 만에 최고 사령관 발레리 잘루즈니를 해임했다고 발표했다.

CNN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국민들 사이에 상당한 인기를 가진 잘루즈니 사령관과 불편한 관계였다.
우크라이나의 대 반격이 실패한 후 이들 사이는 급격히 나빠졌다. 미국의 지원이 의회 승인에 막혀 지연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새롭게 시작된 러시아의 공세에 맞설 인력 및 탄약 부족으로 고전하고 있다.공식 발표 직전 잘루즈니 사령관과 면담을 가진 젤렌스키 대통령은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 군이 어떤 종류의 개편이 필요한지 논의했다"고 밝혔다.

잘루즈니 사령관의 후임자는 2019년부터 우크라이나 육군 사령관으로 근무한 올렉산드르 시르스키다. 잘루즈니는 8일 자신의 텔레그램에 "2022년의 과제는 2024년과 다르다. 따라서 모두가 새로운 현실에 맞추고 적응해야 한다. 나는 방금 최고 통수권자(대통령)와 만났다. 우리는 접근 방식과 전략을 변경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라고 썼다.

잘루즈니 사령관이 해임될 것이라는 소문은 지난주부터 수도 키예프 주변에서 나돌기 시작했다.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대통령 사무실에서 회의를 통해 해고를 통보받았다고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잘루즈니에게 새로운 직책을 제안했지만,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잘루즈니가 어떤 용도로든 군에 남을 것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