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정협 제14기 전국위원회 제1차 회의는 이날 오후 3시(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식을 개최했다. 시진핑 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막식에서 서열 4위인 왕후닝 정협 주석은 업무보고를 진행했으며 2000명이 넘는 정협 위원이 참석했다.
왕 주석은 "올해는 정협 수립 75주년인 해로 당의 지도, 통일 전선, 협상 민주주의의 튜기적 결합을 견지해 중국식 현대화 추진에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후닝 정협 주석의 업무보고에 이어 가오윈룽 정협 부주석은 지난해 1차회의 이후 총 5621건의 제안이 제출됐고, 4791건이 검토 및 접수돼 지난해 말 기준 제안의 99%가 회신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정협은 오는 7일 2차 정협위원 인터뷰를 거쳐 10일 오전 폐막한다. 정협에선 정협 위원들의 정책 건의를 접수하고 각 분과별 회의를 열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전 전인대 개막에 앞선 기자회견에서는 30여년만에 총리의 폐막 기자회견 폐지를 공식 발표했다. 전인대는 오는 5일 오후 9시에 개막해 11일 오후 폐막한다.
러우친젠 전인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올해 폐막 후 총리 기자회견은 열지 않는다"며 "특별한 상황이 없으면 이후 몇년 간 총리 기자회견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인대 개막실에는 정부 업모보고 등이 논의될 예정이며,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가 공개된다.
러우 대변인은 "경제 반등과 장기 성장의 근본적인 추세는 변하지 않았다"며 "중국 지도부는 이에 대한 충분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은 외국기업과 외국인이 중국에 와서 투자하는 것을 환영하며, 이같은 태도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은 수준 높은 대외개방을 추진하고 개방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대외법치' 건설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