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 시간) 이 회의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오랫동안 경제 문제를 조언해온 스티브 무어와 아서 라퍼가 세 명의 후보를 추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경제정책 자문관이었던 케빈 워시, 트럼프 행정부에서 경제자문위원회 의장을 역임한 케빈 하셋 그리고 아서 라퍼 자신으로 3명이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2026년에 만료되며 다른 연준 이사회 회원들의 임기는 2028년 초에 끝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번 임기 때는 과거 공화당원이었던 재닛 옐런 현 재무장관을 계속해 연준 의장으로 지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의 금리 인상 시기와 인하 방침을 싸잡아 비난한 것으로 미루어 그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WSJ는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거 파월을 경솔하다고 평가하며 그의 통화정책에 불만을 드러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파월에게 연임을 허락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파월이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이자율을 인상했으나 선거를 앞두고 인하를 고려함으로써 민주당을 돕고 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백악관으로 다시 돌아가면 파월을 재임명하지 않을 방침을 분명히 밝혔다. 하지만 임기 만료 전 파월을 해고할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