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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트럼프, 벌써 연준 의장 후보까지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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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트럼프, 벌써 연준 의장 후보까지 거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후임자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후임자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본사 자료
도널드 트럼프의 영향력 있는 경제자문 그룹이 지난주 플로리다의 마러라고에서 향후 연방준비제도를 이끌 후보자 명단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 시간) 이 회의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오랫동안 경제 문제를 조언해온 스티브 무어와 아서 라퍼가 세 명의 후보를 추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경제정책 자문관이었던 케빈 워시, 트럼프 행정부에서 경제자문위원회 의장을 역임한 케빈 하셋 그리고 아서 라퍼 자신으로 3명이다.
라퍼는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경제자문가로서 공급 측면 경제학의 이론가 중 한 명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서명한 2017년 세금 감면을 옹호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WSJ는 이들 중 어느 후보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동의하지 않았으며, 그는 앞으로 몇 달 동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대체할 후보자를 폭넓게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2026년에 만료되며 다른 연준 이사회 회원들의 임기는 2028년 초에 끝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번 임기 때는 과거 공화당원이었던 재닛 옐런 현 재무장관을 계속해 연준 의장으로 지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의 금리 인상 시기와 인하 방침을 싸잡아 비난한 것으로 미루어 그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WSJ는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거 파월을 경솔하다고 평가하며 그의 통화정책에 불만을 드러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파월에게 연임을 허락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파월이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이자율을 인상했으나 선거를 앞두고 인하를 고려함으로써 민주당을 돕고 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백악관으로 다시 돌아가면 파월을 재임명하지 않을 방침을 분명히 밝혔다. 하지만 임기 만료 전 파월을 해고할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