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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안 주가 급락, 주문 실수로 인한 부품 부족 때문으로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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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안 주가 급락, 주문 실수로 인한 부품 부족 때문으로 밝혀져

리비안의 지난 4일(현지시각) 주가 급락은 실수로 인해 부품 공급 부족 때문으로 밝혀졌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리비안의 지난 4일(현지시각) 주가 급락은 실수로 인해 부품 공급 부족 때문으로 밝혀졌다. 사진=로이터
리비안 자동차 주식이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각) 거의 9% 급락하면서, 애널리스트들은 전기차 제조업체에 어떤 문제가 발생했는지 의아하게 생각했다.

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문제의 원인은 올해 초 리비안과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공급업체 에섹스 후루카와 간에 생긴 오해로 인해 리비안이 자사의 전기차 모터에 필수적인 핵심 부품인 구리 와인딩에 접근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번 구리 와인딩 부족은 이미 리비안의 R1 픽업 트럭과 SUV 모델뿐 아니라 아마존을 위해 제작하는 배달 밴의 생산을 방해했으며, 전기차 제조업체에 대한 기대치를 더욱 낮추게 만들었다.

리비안은 에섹스와의 수요 및 공급 요구 사항에 대해 잘못된 계산을 했으며, 에섹스는 리비안 전기 모터 내부의 전류를 전달하는 구리 와이어의 유일한 공급업체다.
슈페리어 에식스의 자회사인 에섹스 후루카와는 이후 다른 고객을 지원하기 위해 자사 기계를 할당했다. 리비안은 적절한 대체 제품을 제공할 수 있는 다른 공급업체를 확인했지만, 단기간에 조달하기엔 비용이 너무 높았다고 밝혔다.

이 실수는 리비안이 4일 올해 전기차 생산 전망을 최대 18% 줄여 하향 조정한 이유를 설명해준다. 리비안은 이날 공급 부족이 3분기부터 생산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으며, 최근 몇 주 동안 그 영향이 "더욱 심각해졌고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상황은 리비안의 공급망에 예비 공급업체가 부족해 더욱 악화되었다. 리비안은 에섹스와의 소통 실수로 인해 부품을 즉시 제공할 대안을 확보하지 못해, 단일 부품의 부족이 일리노이 주 노멀에 있는 유일한 조립 공장의 생산을 저해하는 큰 병목 현상으로 확대되었다.

대형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보통 가장 중요한 부품에 대해 여러 공급업체에 의존하지만, 리비안은 여전히 비교적 낮은 볼륨으로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발표 이후 애널리스트들은 전망을 재평가하고 있다. 에디슨 유가 이끄는 도이치은행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들에게 공급 부족이 2025년 1분기까지 납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리비안의 주가는 7일 0.48% 오른 10.49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