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문제의 원인은 올해 초 리비안과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공급업체 에섹스 후루카와 간에 생긴 오해로 인해 리비안이 자사의 전기차 모터에 필수적인 핵심 부품인 구리 와인딩에 접근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리비안은 에섹스와의 수요 및 공급 요구 사항에 대해 잘못된 계산을 했으며, 에섹스는 리비안 전기 모터 내부의 전류를 전달하는 구리 와이어의 유일한 공급업체다.
이 실수는 리비안이 4일 올해 전기차 생산 전망을 최대 18% 줄여 하향 조정한 이유를 설명해준다. 리비안은 이날 공급 부족이 3분기부터 생산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으며, 최근 몇 주 동안 그 영향이 "더욱 심각해졌고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상황은 리비안의 공급망에 예비 공급업체가 부족해 더욱 악화되었다. 리비안은 에섹스와의 소통 실수로 인해 부품을 즉시 제공할 대안을 확보하지 못해, 단일 부품의 부족이 일리노이 주 노멀에 있는 유일한 조립 공장의 생산을 저해하는 큰 병목 현상으로 확대되었다.
대형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보통 가장 중요한 부품에 대해 여러 공급업체에 의존하지만, 리비안은 여전히 비교적 낮은 볼륨으로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발표 이후 애널리스트들은 전망을 재평가하고 있다. 에디슨 유가 이끄는 도이치은행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들에게 공급 부족이 2025년 1분기까지 납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리비안의 주가는 7일 0.48% 오른 10.49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