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그로스는 이날 투자 전망에서 ”지난 5년 동안 미국의 주식 가치를 거의 두 배로 끌어올린 랠리가 꺾이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이 낮지만, 긍정적인 투자 수익을 기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로스의 이러한 발언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린 랠리의 동력이 점차 고갈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꾸준히 제기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그로스는 높은 밸류에이션, 지정학적 위험, 지속 불가능한 정부 재정 적자 등을 시장에 역풍 요인으로 꼽았다. 반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치에 근접한 인플레이션 및 AI 투자 지출 등은 긍정적 요인이라고 지목했다.
그는 이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다음 달 5일 선거에서 승리하고 민주당이 의회 다수당을 차지할 경우 법인세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또한 워런 버핏이 현재 기록적인 현금을 쌓아두고 있다는 소식도 ”향후 험난한 여정에 대한 경고“라고 말했다.
그로스는 2019년 자산관리 업계에서 은퇴한 뒤 자신의 웹사이트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투자와 트레이딩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 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