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이하 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CNN이 여론조사기관 SSRS와 함께 지난달 5일부터 26일까지 미국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58%가 "정부가 국가 문제 해결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CNN이 30년 넘게 실시해온 동일 문항 조사 중 가장 높은 수치라고 CNN은 전했다.
그러나 정당별 신뢰도는 낮았다. ‘강력한 지도력을 가진 정당을 선택해달라’라는 질문에 공화당을 꼽은 응답자는 40%, 민주당은 16%에 불과했으며 43%는 "어느 정당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 "일을 해낼 수 있는 정당을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공화당 36%, 민주당 19%, "해당 없음" 44%로 각각 나타났다.
특히 무당층의 회의감이 두드러졌다. 정당에 속하지 않은 응답자 중 76%는 "어느 정당도 강력한 지도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답했고 72%는 "변화를 이끌 정당이 없다"고 응답했다.
정당 간 차이를 인식하는 응답자는 증가했다. 응답자의 81%가 "공화당과 민주당은 중요한 차이가 있다"고 답했으며 이는 2023년 72%에서 상승한 수치다. 그러나 이러한 차이를 인식하면서도 9개 주요 이슈 중 5개 이상에서 "어느 정당도 자신의 견해를 반영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이 20%에 달했다.
경제, 이민, 외교 등 주요 이슈에서 공화당이 우위를 보였으나 그 격차는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분야에서 공화당은 7%포인트 우위를 보였으나 이는 2022년 5월의 15%포인트에서 감소한 수치다. 이민 정책에서도 공화당의 우위는 2023년 11월의 14%포인트에서 이번 조사에서는 6%포인트로 줄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