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보호부터 중소기업 수출상담회까지 종합 지속 가능 경영 활동 전개

인도네시아 현지 매체 아쿠랏닷코(akurat.co)는 지난 9일(현지시각) 롯데마트가 자카르타와 발리에서 맹그로브 심기부터 소외계층 지원, 중소기업 수출상담회까지 아우르는 종합 환경·사회·지배구조 사업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 맹그로브 500그루 심어 바다 생태계 되살리기 나서
롯데마트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8일까지 인도네시아에서 통합 환경·사회·지배구조 사업을 펼쳤다. 핵심 사업인 '지구 되살리기 어린이 캠프'(RE: EARTH Kids Camp)에서는 8~13세 어린이 30명이 참여해 맹그로브수목원에서 맹그로브 500그루를 직접 심었다.
이 활동은 인도네시아 해양수산부, 세계자연기금 인도네시아(WWF-ID), 현지 환경단체와 손잡고 벌였다. 어린이들은 맹그로브 심기를 통해 바다생태계 되살리기의 중요성을 경험하고 생물다양성 교육을 받았다.
롯데마트는 또한 자카르타 소외계층 가정에 영양가 있는 즉석식품 600세트를 나눠줬다. 경제가 어려운 가정의 어린이 40명에게는 자카르타 사파리 아쿠아리움 견학 기회를 주어 교육 지원도 함께 했다.
◇ 한국 중소기업 20곳 인도네시아 진출 교두보 마련
롯데마트는 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의 마무리로 자카르타 간다리아시티몰에서 '글로벌 가교'(Global Bridge) 사업을 열었다. 이 사업에는 식품, 뷰티, 라이프스타일 분야 한국 중소기업 20곳이 참여해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알아봤다.
한국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손잡고 연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 4일 인도네시아 유통업체와 수출상담회를 열었다. 현지 소비자들이 한국 중소기업 제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전시회도 함께 열렸다.
김혜영 롯데마트 환경·사회·지배구조팀장은 "'지구 되살리기 어린이 캠프'를 통해 다음 세대가 바다 생태계 보전의 혜택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세계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계속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진주태 롯데마트 세계법무컴플라이언스지원본부장은 "지난 2년간 글로벌 가교 같은 해외시장 확장 사업을 통해 100여개 이상의 중소기업을 지원했다"며 "한국 중소기업이 세계 시장에 다가갈 수 있는 협력 기회를 계속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 인도네시아는 이번 환경·사회·지배구조 사업과 함께 전국 매장에서 '건강과 즐거움'(Fit & Fun) 주제의 한국 장터도 동시에 열고 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