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AI가 개발한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의 이용량이 하루 25억건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IT 전문매체 더버지는 “오픈AI 챗GPT 이용자가 매일 25억건, 연간 9125억건의 프롬프트(요청)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는 악시오스는 입수한 오픈AI 내부 자료를 토대로 롭 프리들랜더 오픈AI 대변인가 더버지에 확인해준 내용이다.
◇ 챗GPT, 구글의 ‘검색 독주’에 도전장
업계에서는 챗GPT의 급성장세가 “검색 시장을 사실상 장악해 온 구글을 위협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구글의 연간 검색량은 약 5조건에 이르지만 챗GPT가 이 추세를 이어간다면 구글과의 격차도 빠르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더버지는 전했다.
◇ “AI 웹브라우저도 곧 공개”…구글·크롬과 정면승부 예고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오픈AI는 챗GPT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웹브라우저 출시도 준비 중이다. 더버지는 “오픈AI가 이달 안에 AI 웹브라우저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구글 크롬과 직접 경쟁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오픈AI는 지난주 ‘챗GPT 에이전트’라는 새 기능을 내놓으면서 이용자의 컴퓨터에서 다양한 작업을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AI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는 단순 채팅형 서비스에서 벗어나 업무 자동화까지 아우르는 방향으로 진화하는 것으로 구글이 기존 검색과 브라우저 시장에서 누려온 우위를 흔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AI 경쟁, 더 치열해질 것”…IT업계 긴장
오픈AI의 챗GPT가 검색과 웹브라우저 영역까지 확장하면서 전통적인 검색 기업과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챗GPT의 이용량이 단기간에 폭증한 것은 AI 챗봇이 단순 검색을 넘어 사용자의 실질적인 문제 해결과 일상 업무까지 지원하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AI 기반 챗봇과 웹브라우저 시장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며 “앞으로 구글 등 기존 강자들의 대응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고 내다봤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