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자동차 업체 마쓰다가 내년 영업이익 전망이 크게 후퇴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마쓰다는 5일 2026년 3월분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3.1% 감소한 500억 엔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미국 관세로 인한 영향이 주된 요인으로, 비용 절감과 구조조정 등으로 이를 대처할 방침임도 전했다.
연간 영업 이익 전망은 IBES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11명의 예측 평균치인 1044억 엔을 밑도는 수치다.
마쓰다는 5월 전분기 결산 발표 시점에서는 2026년 3월 실적 전망에 대해 미국 관세의 영향을 합리적으로 산정할 수 없다고 공개를 보류했다.
연간 영업이익에 대한 미국 관세의 영향은 2333억 엔의 마이너스로 추정되나, 관세를 완화하기 위해 수출 대상 지역 변경 등 판매 구성 비율 최적화, 영업 노력, 비용 개선 효과를 통해 60% 이상을 상쇄해 실질적인 관세 부담을 1452억 엔으로 최소화할 방침이다.
연간 순이익은 전년 대비 82.5% 감소한 200억 엔으로 예상되며, 현금 흐름의 흑자 전환을 전망했다. 중간 배당 예상은 주당 25엔(전년 동일)으로 유지했으며, 최종 배당(전년 30엔)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연간 글로벌 판매는 미국에서의 감소분을 다른 시장에서 보완해 전년 수준인 130만 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025년 4~6월 연결 영업 손익은 461억 엔의 적자(전년 동기 503억 엔의 흑자)였다. 동기 미국 관세 영향은 697억 엔이었지만, 고정 비용 절감 및 관세 영향을 줄일 수 있는 판매 구성 재편 등을 통해 실질적 부담액을 496억 엔으로 제한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