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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매출 호조에도 중국 변수로 월가 기대치 흔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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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매출 호조에도 중국 변수로 월가 기대치 흔들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로이터


엔비디아의 지난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도는 매출을 발표했지만 중국 시장 매출을 전망에 반영하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올라선 엔비디아는 2분기 매출이 467억달러(약 63조76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 465억달러(약 63조3660억원)를 상회했다. 순이익은 264억달러(약 36조3000억원)로 지난해보다 59% 늘었다.
엔비디아는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540억달러(약 73조6800억원)로 제시했다. 시장 예상치인 538억달러(약 73조3832억원)를 웃돌았지만 중국 매출은 제외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인공지능(AI) 반도체 ‘H20’의 대중 수출을 제한하면서 매출이 급감했고 최근 일부 판매 재개 합의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들의 사용을 제약하면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는 분석이다.

진 먼스터 딥워터자산운용 파트너는 “엔비디아의 540억달러 전망에는 중국 매출이 빠져 있다”며 “당초 월가는 약 20억달러(약 2조7280억원)의 추가 매출을 기대했는데 제외된 것이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엔비디아는 이번 분기에 중국에서의 직접 매출은 없었으나 중국 전용 H20 칩을 해외 고객사에 6억5000만달러(약 8866억원)어치 판매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AI 칩을 포함하는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411억달러(약 56조6040억원)로 예상치였던 414억달러(약 56조9940억원)에 다소 못 미쳤으나 게이밍 부문 매출이 이를 만회했다.

올해 들어 엔비디아 주가는 35% 상승했지만 이날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2.5% 하락했다. 최근 AI 과열 논란과 함께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의 “투자자들이 AI를 과대평가하고 있다”는 발언도 주가에 부담을 줬다는 분석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 “차세대 AI 플랫폼인 블랙웰 울트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중국 전용 신형 칩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