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미주 견인에도 일본만 –6.3% 역성장, 중국·일본은 전월 대비 ‘희비’ 엇갈려

◇ 지역별 성장 양상
2025년 7월 반도체 시장은 전월 대비 3.6% 늘어나는 등 전반적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세부적으로 아시아·태평양 및 기타 지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6% 증가했고, 미주 지역은 29.3% 성장했다. 반면 일본은 6.3% 감소해 유일하게 역성장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증감률에서도 미주가 8.6% 상승, 아태·기타가 4.9% 증가했으나, 일본은 0.2% 하락, 중국도 1.3% 줄어들어 성장 둔화 조짐을 보였다.
◇ 성장 배경과 향후 전망
업계 관계자는 “인공지능(AI) 서버와 데이터센터, 전장(電裝)용 반도체 수요가 견고하다”며 “팬데믹 이후 누적된 투자 확대와 기술 전환이 매출 증가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일본 시장은 국내 수요 정체와 글로벌 팹리스·파운드리 경쟁 심화가 겹치며 부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수요 강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인플레이션 압력, 미·중 무역 갈등 등 리스크 요인이 산재해 있어 추가 성장 모멘텀 확보를 위한 투자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