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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앤트 그룹 '링광' 앱, 4일 만에 100만 다운로드 돌파… AI 코딩 시장 돌풍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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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앤트 그룹 '링광' 앱, 4일 만에 100만 다운로드 돌파… AI 코딩 시장 돌풍 예고

맞춤형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생성하는 '바이브 코딩' AI 앱, ChatGPT보다 빠른 성장
사용자 텍스트 프롬프트로 앱 직접 생성… "개인 AI 개발자" 역할하며 편집 참여율 높아
앤트 그룹(Ant Group)의 LingGuang 멀티모달 AI 어시스턴트가 생성한 앱 예시들. 사진=앤트 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앤트 그룹(Ant Group)의 LingGuang 멀티모달 AI 어시스턴트가 생성한 앱 예시들. 사진=앤트 그룹
중국 핀테크 대기업 앤트 그룹(Ant Group)의 새로운 '바이브 코딩' 인공지능(AI) 앱 링광(LingGuang)이 단 4일 만에 사용자 다운로드 100만 건을 돌파하며 서버를 압도했다.

이는 OpenAI의 ChatGPT와 Sora보다 더 빠르게 이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빠르게 진화하는 글로벌 AI 경쟁에서 앤트 그룹이 주목할 만한 핵심 플레이어임을 증명했다고 23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사용자의 텍스트 프롬프트에 응답해 애플리케이션을 생성하는 링광의 혁신적인 기능은 20일 저녁 일시적으로 중단될 정도로 과도한 사용 문제를 겪었다.

22일 기준으로 링광은 애플(Apple) 중국 본토 앱 스토어에서 무료 유틸리티 앱 부문 1위, 전체 무료 앱 부문 7위를 차지했다.
아마추어 프로그래머들이 맞춤형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게 해주는 Vibe 코딩은 전 세계적으로 생성형 AI의 가장 인기 있는 응용 분야 중 하나가 되었다.

예를 들어, 미국의 분위기 코딩 선두주자 Replit은 6월에 연간 반복 매출이 1억 달러를 돌파하며 급성장했다.

Replit과 다른 바이브 코딩 도구들이 AI를 사용해 코드를 생성하는 반면, 앤트 그룹의 LingGuang은 사용자가 요청하는 앱을 직접 생성하여 각 사용자에게 "자신만의 개인 AI 개발자"를 제공한다고 앤트 그룹은 밝혔다.

앱이 처음 생성된 후, 사용자는 AI와 상호작용하여 원하는 대로 맞춤화한다. LingGuang의 기술 책임자이자 전 구글(Google) 엔지니어인 차이웨이(Cai Wei)에 따르면, 지금까지 사용자들은 세션당 평균 6라운드의 편집에 참여해 초기 기대를 뛰어넘는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차이웨이는 "사용자가 쉽게 앱을 생성하고 맞춤화할 수 있는 업계 최초의 모바일 앱"이라고 강조했다. LingGuang은 또한 멀티모달 입력과 출력이 가능한 전통적인 챗봇 기능도 사용자에게 제공하며, 국제적으로도 이용 가능하다.
3월부터 개발되어 온 링광 프로젝트는 조지아 공과대학교 박사 학위를 가진 앤트 그룹 최고기술책임자 허정위(He Zhengyu)가 감독했다. 앤트 그룹은 올해 AI 투자에 더욱 집중했으며, 자체 최첨단 AI 모델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AGI 랩"을 출범시켰다.

항저우에 본사를 둔 앤트 그룹의 모회사인 알리바바 그룹 홀딩(Alibaba Group Holding)의 AI 및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인 알리바바 클라우드(Alibaba Cloud)도 최근 자체 대표 AI 앱인 Qwen을 출시했으며, 이는 AI 시대에 중국의 슈퍼 앱이 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Qwen과 LingGuang의 최근 발표는 알리바바 창립자 잭 마(Jack Ma)가 18일 앤트 그룹 항저우 캠퍼스로 복귀한 것과 맞물렸다. 그는 드문 공개 연설에서 회사의 AI 우선 전략을 지지한 지 거의 1년 만이다.

링광과 Qwen의 관계에 대해 질문받았을 때, 앤트 그룹의 허정위는 두 발매 시기가 "순전히 우연의 일치"라고 답했다. 그는 링광이 Qwen과 다른 오픈 소스 중국 모델도 사용했다고 밝혔으며, "내 생각에는 우리는 인공지능을 위해 함께 일하는 동지와 같다"고 언급하며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앤트 그룹의 링광 앱은 중국 내 AI 기술 경쟁을 더욱 가속화하며 글로벌 AI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