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판매 감소·구조조정, 스텔란티스 이익 급락 등 유럽 자동차 산업 위기 심화
아시아와 유럽, 합작 투자·산업 파트너십 통해 중국에 맞설 글로벌 자동차 그룹 형성해야
아시아와 유럽, 합작 투자·산업 파트너십 통해 중국에 맞설 글로벌 자동차 그룹 형성해야
이미지 확대보기벨기에 윌프리트 마르텐스 유럽연구센터의 수석연구원 에인 드레안은 아시아와 유럽이 전략적 협력을 통해 규모 있는 자동차 제조 그룹을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동차 산업은 유럽연합(EU) 국내총생산의 7% 이상과 1300만 개의 직간접 일자리를 차지하는 핵심 산업이지만 현재 심각한 위협에 직면해 있다.
첫째, 중국 전기차의 끊임없는 부상과 유럽 시장 진출이다. EU가 최대 35%까지 부과한 관세에도 불구하고 중국 전기차 제조사들은 2024년 중반까지 유럽 전기차 시장의 11.1%를 차지하며 2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둘째, 유럽 제조업체들이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브뤼셀의 자율적인 기후 규제다.
셋째, 보다 보호무역적인 미국 시장과 신흥 시장에서 중국의 경쟁이 뒷받침되는 초경쟁적인 글로벌 환경이다.
이러한 위기 속에 폭스바겐은 유럽과 중국 양국에서 판매 감소에 직면해 2030년까지 인력을 감축하기로 합의했으며, 스텔란티스는 2024년 영업 마진이 급락하며 이익이 70% 줄었다.
르노(Renault) 또한 "자동차 시장 추세의 악화"와 "경쟁사로부터의 상업적 압박 증가"에 직면해 2025년 이익 전망을 대폭 조정했다.
이러한 불안정성은 양 대륙 모두의 심각한 약점을 드러내지만, 동시에 독특한 기회를 제공한다. 전 세계 판매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일본과 한국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유럽의 위기는 중국의 지배에 대한 현실적인 글로벌 대안으로 자리매김할 기회를 제공한다.
유럽에게는 예측 가능성과 최신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기술에 대한 협업의 기회를 제공한다.
진정한 성공을 위해서는 아시아와 유럽 제조업체 간의 전략적 협력, 즉 합작 투자, 교차 투자, 진정한 산업 파트너십의 수용이 필요하다.
토요타(Toyota)는 EU 내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판매를 하고 있으며, 현대(Hyundai)와 기아(Kia)는 현재 유럽 시장에서 확고한 자리를 차지하는 등 이미 협력의 기반은 존재한다.
이러한 파트너십은 세 가지 주요 목표를 달성할 것이다. 첫째, 베이징의 막대한 지원을 받는 중국 제조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는 규모의 자동차 그룹을 만들 것이다.
통합된 EU와 일본 브랜드는 전기차 전환이 요구하는 대규모 연구개발 투자를 위한 자원을 창출할 수 있다. 중국은 2014년부터 2025년까지 외국 전기차 사업에 1430억 달러를 투자했다.
둘째, 신흥 시장에 대한 통합된 진출이 가능해진다. 브라질 시장에서 중국이 전기차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것은 유럽과 아시아 자동차 제조사 모두에게 경고의 사례를 제공한다.
셋째, 이러한 파트너십은 미국 정책의 불확실성에 대비할 수 있다. 견고한 유럽-아시아 자동차 동맹은 전기차 분야에서 워싱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글로벌 다각화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
유럽의 약점은 분명 아시아의 기회지만, 기업의 재무제표뿐 아니라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의 더 넓은 전략적 이익에 부합하는 무언가를 구축해야 할 책임이 따른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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