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뉴욕 주식 시장 3대 지수가 10일(현지시각)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날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면서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낮추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시장 예상보다 덜 강경한 입장을 나타내 주식 시장 상승 흐름을 재촉했다.
FOMC가 점 도표에서 내년 1회 금리 인하만을 예상하자 일시적으로 약세로 돌아섰던 나스닥 지수는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진행되면서 상승세로 다시 방향을 틀었다.
한편 엔비디아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하락했지만 테슬라, 팔란티어, 알파벳 등은 상승했다.
이날 상승 흐름을 주도한 것은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였다. 다우 지수는 전일비 1.05% 뛴 4만8057.75로 마감했다. 지난달 12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4만8254.82에 바싹 다가섰다.
JP모건, 존슨 앤드 존슨(J&J), 나이키, 캐터필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이 각각 3% 넘게 급등하며 다우 지수 상승 흐름의 군불을 땠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0.67% 상승한 6886.68, 나스닥 지수는 0.33% 오른 2만3654.16으로 마감했다.
S&P500 지수 역시 10월 28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6890.89에 바싹 다가섰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6.20% 급락한 15.88로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 업종이 0.11% 하락하고, 필수소비재 업종이 0.01포인트 밀리는 약보합세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 9개 업종은 모두 올랐다.
임의소비재는 1.52%, 에너지 업종은 1.11% 상승했다.
금융은 1.13%, 보건 업종은 1.45% 뛰었고, 부동산 업종은 0.06% 오르며 강보합 마감했다.
산업은 1.84%, 소재 업종은 1.77% 상승했다.
기술주 양대 업종은 모두 오르기는 했지만 상승세는 미약했다.
기술 업종은 0.05% 오르며 강보합세를 기록했고, 통신서비스 업종은 0.13%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약세를 이어갔다.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수출이 금지된 블랙웰 반도체를 몰래 확보해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는 보도 내용을 부인했지만 주가는 약세를 피하지 못했다.
엔비디아는 0.64% 하락한 183.78달러로 떨어졌다.
MS는 2.78% 급락한 478.32달러, AI 행보가 갈팡질팡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메타플랫폼스는 1.04% 하락한 650.13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도이체방크가 AI를 이유로 내년 최고 자동차 종목으로 꼽은 테슬라는 1.41% 상승한 451.43달러로 올랐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우주 개발 업체 스페이스X가 내년에 기업공개(IPO)에 나설지도 모른다는 전망 역시 테슬라 주가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테슬라가 이 IPO에 밥숟가락을 얹을 수 있다는 기대가 더해진 덕분이다.
팔란티어는 3.34% 급등한 187.91달러, 알파벳은 1.02% 상승한 321.00달러로 장을 마쳤다.
양자컴퓨터 3개 스타트업은 고전했다.
연준의 ‘매파적 인하’가 우려했던 것보다는 강성 기조가 덜하기는 했지만 금리 인하가 당분간은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주가를 압박했다.
아이온Q가 5.09% 하락한 51.67달러, 디웨이브는 5.40% 내린 26.80달러로 미끄러졌고, 리게티는 7.44% 급락하며 26.12달러로 후퇴했다.
한편 오라클은 장 마감 뒤 분기 실적 발표에서 기대 이하의 매출을 기록하며 시간외 거래에서 급락했다.
오라클은 정규거래를 0.67% 오른 223.01달러로 마감했지만 시간외 거래에서는 4.98% 급락한 211.90달러로 미끄러졌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