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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DNA가 칩 속으로 들어갔다”... 인공지능을 생명체로 진화시킬 K-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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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DNA가 칩 속으로 들어갔다”... 인공지능을 생명체로 진화시킬 K-반도체

딱딱한 실리콘 시대의 종말, 인류가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생물학적 컴퓨터’의 탄생
전기 잡아먹는 괴물 AI의 해법, 인간의 뇌를 그대로 복제한 DNA 칩의 경이
컴퓨터 회로기판 위에 놓인 반도체 칩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컴퓨터 회로기판 위에 놓인 반도체 칩 모습. 사진=로이터
실리콘밸리의 거물들이 칩을 얼마나 더 작게 깎을지 고민하며 수조 원을 쏟아붓고 있는 사이, 기술의 정점에 선 설계자들은 이미 그 다음 세상을 보고 있다. 2026년 3월 현재, 업계 리더들은 전기로만 작동하는 지금의 반도체로는 인류가 꿈꾸는 인공지능(AI)의 미래를 절대 감당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0과 1의 디지털 신호를 넘어, 인류가 수억 년간 정보를 저장해온 생명의 코드 DNA를 칩 안으로 직접 끌어들이겠다는 구상이다. 기계와 생명이 하나로 합쳐지는 이 혁명적인 변화는 이제 막 시작되었다.

최근 국내 반도체와 인공지능 업계와 학계 전문가들의 전언에 따르면, 지금까지 반도체 공정의 핵심은 빛을 쏘아 정교한 회로를 그리는 전쟁이었다. 하지만 핵심 설계팀들이 극비리에 추진 중인 계획은 기계의 한계를 완전히 뛰어넘는 유기체 연결 기술이다. 이는 인공적으로 만든 DNA 가닥을 데이터 저장과 연산의 핵심 부품으로 사용하는 기술이다. 딱딱한 칩이 뜨거운 열을 내뿜으며 전기를 잡아먹을 때, DNA 분자는 거의 전력을 쓰지 않으면서도 수만 배 더 많은 정보를 처리할 수 있다. 주요 설계팀들은 이 압도적인 효율을 위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일반 반도체와 생물학적 DNA 기술을 합친 새로운 설계를 제안하기 시작했다.

반도체 거인들에게 날아든 생물학적 초대장


실리콘밸리 동향에 밝은 이들 전문가에 따르면 이번에 제시된 가이드라인은 반도체 칩 내부에 유기체 분자의 신호를 읽어내 디지털로 바꿔주는 특수 장치를 넣는 것이 핵심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입장에서는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완전히 새로운 도전이다. 반도체 칩 안으로 실제 생체 분자가 들어오거나, 그와 유사한 특성을 지닌 물질을 다뤄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단순히 기계를 만드는 단계를 넘어, 반도체 생산 공정에 생명공학 기술이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거대한 변화를 의미한다.

삼성의 반도체와 바이오가 만나는 운명의 지점

이 지점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은 단연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공장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기지를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 DNA를 이용한 지능형 칩을 만들기 위해서는 유전자를 합성하는 기술과 반도체를 깎는 공정이 하나로 어우러져야 한다. 전문가들은 삼성이 가진 이 두 가지 무기가 합쳐질 경우, 단순히 부품을 만드는 회사를 넘어 지능을 유기체 단위에서 설계하고 찍어내는 전무후무한 영역을 개척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 잡아먹는 괴물 AI를 잠재울 최후의 방법


글로벌 테크 거물들이 이토록 생물학적 방식에 집착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지금처럼 전기를 쓰다가는 2030년 무렵 전 세계 전력의 상당 부분이 AI를 돌리는 데만 소모될 것이라는 공포 때문이다. 인간의 뇌는 전구 하나를 켤 정도의 아주 적은 에너지로 슈퍼컴퓨터보다 복잡한 생각을 해낸다. 그 비밀인 DNA 메모리는 현재의 저장장치보다 1억 배 더 빽빽하게 정보를 담을 수 있으며, 수천 년간 데이터가 변하지 않는다. 이 기술이 기존 칩과 결합하는 순간, 인공지능은 문자 그대로 진화하게 된다.

지능을 합성하는 공장, 미지의 대륙을 향해


이제 반도체 산업은 더 이상 기계공학만의 영역이 아니다. 미래의 반도체 공장은 먼지 하나 없는 클린룸인 동시에 생명 소재를 합성하는 실험실이 될 것이다. 국내 반도체 거인들이 글로벌 파트너들과 논의 중인 이 새로운 기술은 인류가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대륙으로 가는 첫 번째 관문이다. 딱딱한 기계의 시대가 서서히 저물고 인간의 몸과 유사한 유기체 분자가 주도하는 새로운 문명이 태동하고 있다. 이 거대한 흐름을 선점하는 자가 미래 AI 패권을 넘어 인류의 지능 그 자체를 설계하게 될 것이다.


이교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iji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