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메다' 프로그램 통해 10년간 위성 확보…안두릴·록히드마틴 등 선정
고도 3만5000km '이웃 감시' 위성 구축…中 위성 근접 기동에 맞선 우주 패권 전략
고도 3만5000km '이웃 감시' 위성 구축…中 위성 근접 기동에 맞선 우주 패권 전략
이미지 확대보기미 우주군(USSF)이 정지궤도(GEO)에서 발생하는 활동을 감시하기 위한 18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프로그램에 착수했다. 스페이스뉴스(SpaceNews)는 9일(현지 시각) 우주군 산하 우주체계사령부(SSC)가 향후 10년간 위성 및 지원 기술을 공급할 14개 방산 파트너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안드로메다(Andromeda)'로 명명된 이번 사업은 고도 약 3만5000km의 정지궤도에서 적대국 위성의 움직임과 우주 파편을 추적·식별·해석하는 우주영역인식(SDA) 역량 강화가 핵심이다. 우주체계사령부는 지난 1월 공모에 응한 32개사 제안서 가운데 14개사를 선발했다.
전통 강자·혁신 스타트업 혼합 선발…공급망 다변화 의지
선정된 14개사는 록히드마틴·노스롭 그루먼·BAE시스템스 우주임무시스템·L3해리스 등 전통 방산 대기업과 안두릴 인더스트리·아스트라니스(Astranis)·트루 아노말리(True Anomaly)·인튜이티브 머신스(Intuitive Machines)·퀀텀 스페이스(Quantum Space)·투리온 스페이스(Turion Space) 등 벤처 자본이 투입된 신흥 우주 기업들이 고루 포함됐다. 미 우주군이 기존 대형 업체 중심의 폐쇄적 구조를 탈피해 신진 기업들의 빠른 기술력을 적극 수용하겠다는 전략적 의지로 풀이된다.
GSSAP 후계 'RG-XX'…소수 고가 위성에서 분산형으로 전환
안드로메다의 첫 번째 임무는 RG-XX(정지궤도 정찰·감시) 위성군 구축이다. 현재 운용 중인 정지궤도 우주 상황 인식 프로그램(GSSAP)을 대체하게 되며, 핵심 변화는 '분산형 아키텍처'로의 전환이다. 소수의 고가 위성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위성 여러 대를 배치해 감시망을 촘촘히 하고, 기술 발전 주기에 맞춰 수시로 교체함으로써 최신 성능을 유지한다는 구상이다.
이른바 '이웃 감시(Neighborhood Watch)' 위성으로 불리는 이 체계는 아군 위성 근처에서 기동하며 수상한 움직임을 포착하고, 지상 센서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세부 정보를 수집해 지상 지휘소에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미 우주군이 이 분야에 사활을 거는 배경에는 중국의 위협이 있다. 중국이 타국 위성에 근접 기동해 물리적 타격이나 전파 방해를 가할 수 있는 능력을 과시하면서, 정지궤도 감시의 전략적 중요성이 급격히 높아졌다.
정지궤도에는 미군의 핵심 통신 위성과 미사일 경보 위성 등 고가 자산이 밀집해 있다. 안드로메다 프로그램은 이 전략 공간에서의 압도적인 감시 우위를 확보하려는 미국의 우주 패권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