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닛케이 장중 7만 엔 돌파 속 AI·반도체 기술주로 뭉칫돈 초집중 (NT배율 사상 최고)
반도체 대장주 키옥시아 시가총액 50조 엔 돌파… 차세대 광통신 투자 JX금속·전력망 수혜 후지쿠라 폭등
도쿄일렉트론·소프트뱅크 등 랠리 주도… 은행·자동차 등 기존 가치주 하락과 대비되는 '극단적 양극화'
반도체 대장주 키옥시아 시가총액 50조 엔 돌파… 차세대 광통신 투자 JX금속·전력망 수혜 후지쿠라 폭등
도쿄일렉트론·소프트뱅크 등 랠리 주도… 은행·자동차 등 기존 가치주 하락과 대비되는 '극단적 양극화'
이미지 확대보기이날 도쿄 증시에서 가장 뜨거운 조명을 받으며 7만 엔 돌파의 선봉장 역할을 한 핵심 주도주들의 면면을 짚어본다.
낸드플래시의 부활, 시총 50조 엔 넘어선 '키옥시아'
이날 시장의 진정한 주인공은 일본의 반도체 자존심으로 불리는 키옥시아홀딩스(Kioxia)였다. 키옥시아는 전 거래일에 이어 강한 매수세가 몰리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 마침내 시가총액 50조 엔(약 440조 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키옥시아는 9만 4720엔으로 전날에 비해 4.19% 상승 마감했다. 종가 기준 시총은 약 51조 7492억 엔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증설 경쟁으로 고성능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낸드플래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를 넘어 강력한 슈퍼 사이클에 진입했다는 시장의 확신이 주가를 밀어 올렸다. 막대한 설비 투자가 결실을 맺으며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시 굳히고 있다는 평가다.
AI 전력난 해결사로 등판한 소재·인프라 듀오 'JX금속·후지쿠라'
엔비디아발 AI 열풍이 칩 단위의 연산을 넘어 '전력 및 통신 인프라' 병목 현상 해결로 옮겨가면서, 관련 소재 기업들의 주가도 불을 뿜었다.
가장 눈에 띈 종목은 JX금속(JX Metals)이다. JX금속은 전날에 비해 18.59% 오른 4466엔으로 장을 마쳤다.시총은 약 4조 2569억 엔으로 집계됐다. 앞서 2030년까지 AI 데이터센터용 광통신 핵심 소재인 '인듐인(InP) 기판' 생산능력을 최대 10배 늘리기 위해 1,200억 엔(약 1조 500억 원)을 쏟아붓겠다고 발표한 것이 대형 호재로 작용하며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전기가 아닌 빛으로 데이터를 전송해 발열과 전력 소모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광전 융합 시대의 핵심 수혜주로 등극한 것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전선·케이블 대기업인 후지쿠라(Fujikura) 역시 9.02% 폭등했다.조아는 4738엔, 시총은 8조 4108억엔이었다. AI 데이터센터 내부에 들어가는 고용량 광케이블과 전력망 수요가 급증하면서 실적 폭발 기대감이 투자자들을 끌어모았다.
NT배율 사상 최고치… '기승전 AI' 독주
이들 외에도 기존 AI 랠리의 주역들인 도쿄일렉트론(TEL), 어드반테스트, 소프트뱅크그룹 등 'AI 3인방' 역시 꾸준히 지수를 떠받치며 기술주 주도 장세를 뒷받침했다.
이러한 기술주 중심의 극단적 쏠림 현상은 지표로도 여실히 드러났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닛케이 지수를 전체 시장을 대변하는 토픽스(TOPIX) 지수로 나눈 값인 'NT배율'은 이날 장중 17.49배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닛케이 지수가 장중 7만 엔을 돌파하며 축포를 터뜨렸음에도, 도요타자동차나 미쓰이스미토모 파이낸셜그룹 등 시총 상위의 전통 가치주들은 금리 인상 불확실성 해소와 함께 오히려 차익실현 매물을 맞고 하락하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금리나 거시경제(매크로) 변수보다는 글로벌 AI 산업의 자본 지출(CAPEX) 동향이 일본 증시 주도주들의 향방을 결정짓는 핵심 잣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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