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FSRU) 1척 및 차세대 LNG선 1척 건조 계약 확보
이란 전쟁발 지정학적 원자재 경색 속 해상 에너지 공급망 요새화… 가스선 경쟁력 재확인
中 조선소의 가성비 물량 공세 방어벽 뚫고 최고 기술 가치 입증… 하반기 수주전 가속 페달
이란 전쟁발 지정학적 원자재 경색 속 해상 에너지 공급망 요새화… 가스선 경쟁력 재확인
中 조선소의 가성비 물량 공세 방어벽 뚫고 최고 기술 가치 입증… 하반기 수주전 가속 페달
이미지 확대보기중국 조선소들이 가혹한 저단가 물량 공세를 펴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 펜스를 좁혀오는 가운데, 독보적인 고부가가치 기술력을 바탕으로 K-조선의 안보 주권을 촘촘히 다잡았다는 평가다.
1일(현지시각) 글로벌 가스·에너지 전문 권위 매체 엘엔지프라임(LNG Prime) 보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총 5억 7,400만 달러(약 8,900억 원) 규모에 달하는 대형 FSRU 1척 및 LNG 운반선 1척의 신규 건조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수주는 에너지 수송 노선의 안전 확보에 사활을 건 글로벌 초대형 하이퍼스케일러 자본과의 다개년 신뢰 동맹을 통해 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바다 위의 LNG 터미널’ FSRU 거두 도약… 전쟁 장기화 속 전 세계 공급망 요새화
이번 수주 계약의 핵심 자산은 단연 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FSRU)다. FSRU는 해상에서 액화천연가스를 수송받아 다시 기체 상태로 재기화한 뒤 육상 전력망과 배관망으로 직접 쏘아주는 역할을 하는 하이테크 복합 공학의 결정체로, 이른바 ‘바다 위의 LNG 터미널’로 통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및 이란 전쟁발 원자재 공급 차단 보복 전쟁의 포화 속에서 영토 내에 고정식 가스 기지를 짓기 어려운 국가들이 단기간에 에너지 안보 방어벽을 치기 위해 FSRU 조달 시장으로 막대한 자본을 수송하고 있다.
육상 터미널 건설 대비 자본 지출(CapEx)을 획기적으로 분쇄하고 메인 타임라인을 가쁘게 단축할 수 있다는 실리주의적 이점이 크기 때문이다.
HD현대중공업은 가혹한 해상 기후 변화 속에서도 장부상 결함 없이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재기화하는 독점적 제어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선주사들의 엄격한 심사 장부를 완벽히 통과했다.
중국의 카피캣 추격 무력화… 하반기 독보적 마진 방어벽 사수
최근 중국 조선사들이 정부의 파격적인 보조금 사격과 자국 부품 수직 계열화를 무기 삼아 일반 컨테이너선을 넘어 LNG선 영토까지 매섭게 침범해 오고 있으나, 선박의 안정성과 긴급 정비 수율 면에서 신뢰 장벽을 넘지 못해 정체 부침을 겪고 있다.
싱가포르 등 아시아태평양 금융가의 한 조선 해운 분석가는 “에너지 공급망의 생사권을 쥔 고부가가치 가스선 시장에서는 사소한 공정 불량이 천문학적인 자산 상각과 신용 불황으로 직결된다”며 “HD현대중공업이 거둔 이번 5억 7,400만 달러 규모의 기습 쾌거는 가성비 가격 파괴 소모전이 판치는 통상 전쟁 속에서 K-조선의 독보적인 하드웨어 기술 리더십과 실리 전술이 여전히 세계 금융 시장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음을 정직하게 증명한 것”이라고 평했다.
친환경 가스 수송 주권을 완벽히 독점해 공급망 왕좌를 사수하려는 HD현대중공업의 대담한 수주 질주와 자본 흐름은 하반기 글로벌 중공업 지형을 흔들 가장 묵직한 거시적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