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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프리미엄 꺼졌다”… 구리·알루미늄 패권, ‘美 관세’에 좌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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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프리미엄 꺼졌다”… 구리·알루미늄 패권, ‘美 관세’에 좌우 전망

이란 해협 봉쇄 불확실성 속 걸프발 생산 회복은 2027년 지연
미 상무부, 구리 15% 징벌적 관세 검토 시한 종료에도 최종 보류
전쟁 비껴간 주석 27% 폭등·납 7% 하락… 워싱턴발 규제 족쇄에 묶여 각자도생
알루미늄과 구리는 전쟁 프리미엄을 거세게 뱉어내는 반면, 비전쟁 금속들은 자체 수요·공급 장부와 기본 원칙에 따라 움직이는 각자도생의 길을 걷고 있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알루미늄과 구리는 전쟁 프리미엄을 거세게 뱉어내는 반면, 비전쟁 금속들은 자체 수요·공급 장부와 기본 원칙에 따라 움직이는 각자도생의 길을 걷고 있다. 이미지=제미나이3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독점 규제와 에너지 인프라 보호무역주의 보복 전쟁의 포화 속에서 전 세계 기초 산업의 뼈대를 이루는 비철금속 자산 시장이 변동성 국면에 진입했다.

페르시아만 이란 전쟁 포화로 발발했던 하반기 ‘호르무즈 해협 봉쇄 프리미엄’이 급격히 줄어든 반면, 전 세계 구리 조달망의 명운을 쥐고 흔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부과 결정이 새로운 매머드급 안보 변수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4일(현지시각) 미국 에너지·원자재 전문 매체 오일프라이스(Oilprice) 보도와 런던금속거래소(LME) 지수 가액 장부 분석에 따르면, 지정학적 리스크를 반영하는 6대 기본 금속 거래소 지수는 상반기(H1) 동안 환호와 낙담을 오간 끝에 정확히 중간 지점에서 마감했다.

중동 분쟁 전선에 직접 노출됐던 알루미늄과 구리는 전쟁 프리미엄을 거세게 뱉어내는 반면, 지정학적 노출이 전무했던 비전쟁 금속들은 철저히 자체 수요·공급 장부와 기본 원칙에 따라 움직이는 각자도생의 길을 걷고 있다.

중동 제련소 폭격 딛고 일어선 알루미늄… 호르무즈 불통에도 정상화 타임라인 가동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아랍에미리트(UAE)와 바레인의 주요 제련소를 강타한 미사일 공습은 연평균 200만t 규모의 중동발 알루미늄 수송 파이프라인을 동결시켰다. 이로 인해 LME 3개월물 알루미늄 가격은 6월 초 톤당 3,780달러라는 4년 만의 최고치 장부를 써내려갔다.

그러나 ‘에픽 퓨리’ 작전이 발발한 지 6개월이 지난 현재, 비록 이란 군부가 해협을 불규칙하게 닫고 여는 족쇄를 채우고 있으나 금융 시장이 대안 조달망을 튜닝해 내면서 알루미늄의 전쟁 프리미엄은 대부분 해소됐다.

다만 파괴된 걸프 지역 인프라가 완전히 복구되고 해운 수송망이 정상화되는 타임라인은 오는 2027년까지 지연될 전망이다. 반면 전쟁 보호막을 두른 아연은 중국 외 지역의 예기치 못한 글로벌 적자 자산 구조 덕에 6월까지 14% 기습 상승하는 서프라이즈 성적표를 장부에 남겼다.

“진짜 뇌관은 백악관에 있다”... 미 상무부 구리 15% 관세 폭탄 보류 속 로비전 가열


글로벌 친환경 그리드와 제조업의 핵심 동력원인 구리(코퍼) 시장의 진짜 시한폭탄은 중동 해협이 아닌 워싱턴에 묻혀 있다. 호르무즈 해협 폐쇄로 황산 공급망이 압박받아 침출 생산업체들이 상각 쇼크를 겪었고, 제련소 가공 마진(TC/RC)이 붕괴되면서 구리 가격은 지난 6월 톤당 14,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 턱밑까지 전격 진격했다.
하지만 자본 시장의 시선은 지난 6월 30일 하워드 루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주재한 ‘정제 구리 시장 검토 보고서’ 결과에 일제히 동결됐다.

이는 오는 2027년 1월부터 미국으로 수입되는 구리에 15%의 징벌적 관세 펜스를 칠지 트럼프 대통령에게 최종 가이드를 올리기 위한 절차였으나, 행정부는 현재까지 최종 결론 장부에 도장을 찍지 않고 결정을 보류했다.

데이비드 윌슨 BNP 파리바스 금속 전략가는 장부 폭로를 통해 “미국 내 제조업 붕괴를 우려하는 관세 반대파 자본가들이 여전히 관세 부재 상태를 사수하기 위해 백악관을 상대로 대대적인 로비 자금을 수송하며 혈투를 벌이고 있다”며 워싱턴발 통상 규제가 구리 가격 변동성의 핵심 뇌관임을 정직하게 증명했다.

전쟁 징크스 비껴간 주석 27% 폭등·납 7% 하락… 철저한 실리주의 공급망 재편


중동 갈등의 사각지대에 놓였던 니켈의 경우, 걸프 지정학 대신 인도네시아의 광산 채굴 할당량(RKEF) 장부를 철저히 추적하며 감산 시점의 급증세와 완화 논의에 따른 후퇴 랠리를 가쁘게 반복했다.

이란 전쟁 리스크에서 완벽히 격리됐던 주석과 납은 오직 철저한 자원 수급 실리 원칙만을 따랐다. 반도체 전장 수용 확대로 구조적 공급 압박 족쇄에 묶인 주석은 상반기 최고 성적인 27% 폭증을 기록한 반면, 창고 재익 거래와 공급 과잉 잉여 장부가 누증된 납은 7% 하락하며 지옥으로 떨어졌다.

반다나 하리 란다 인사이츠 대표는 “호르무즈 해협이 불규칙하고 불투명하게 열리고 있으나 불확실성 펜스는 옅어졌다”며 “원자재 시장은 결국 워싱턴의 다음 관세 도장이 어디에 찍히느냐에 따라 운명이 갈릴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청산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가혹한 15% 구리 관세 폭탄 시나리오가 결합된 글로벌 비철금속 조달망의 거대한 통상 전쟁은 하반기 거시경제 지형을 흔들 가장 묵직한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