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배율 차입 투자 여파로 상장 주식 포트폴리오 전량 강제 매각
자산 규모 450억 달러에서 수일 만에 100억 달러 수준으로 축소
앤트로픽 지분 등 비상장 투자 포지션은 유지하며 재편 추진
자산 규모 450억 달러에서 수일 만에 100억 달러 수준으로 축소
앤트로픽 지분 등 비상장 투자 포지션은 유지하며 재편 추진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AI 전문 헤지펀드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가 반도체주 급락에 따른 마진콜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보유 상장 주식을 전량 강제 매각하며 자산이 급감했다.
CNBC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전 오픈AI 연구원 레오폴드 애셴브레너가 이끄는 해당 펀드의 운용자산이 이달 초 450억 달러(약 65조 7000억 원)에서 최근 100억 달러(약 14조 6000억 원) 안팎으로 축소됐다고 전했다.
고배율 차입 투자가 불러온 강제 매각
자산이 급감한 직접적 원인은 과도한 레버리지에 있다.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는 자기자본의 최대 4배에 달하는 자금을 차입해 투자에 동원했다. 최근 반도체 업종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자, 증거금 부족으로 인한 마진콜이 발생했다.
20대 천재 연구원의 과감한 도전과 논란
독일 출신 애셴브레너는 19세에 컬럼비아대학교를 졸업했다. 2024년 6월 작성한 165쪽 분량의 AI 선언문으로 주목받은 그는 같은 해 7월 2억 2500만 달러(약 3285억 원)의 초기 자금을 유치하며 펀드를 세웠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그의 나이는 24세였다.
화려한 이력 뒤에는 운용 경험 부재라는 지적이 늘 따라다녔다. 그는 펀드 창립 전 자산 운용 경력이 없었다. 과거 파산한 가상자산 거래소 FTX 관련 재단에서 근무했고 오픈AI 근무 당시에는 기밀 유출 혐의로 해임되는 진통을 겪었다.
비상장 자산 중심의 재편과 향후 전망
이번 강제 매각은 펀드 전체 자산의 3분의 2를 차지하던 상장 주식에 한정됐다. 앤트로픽을 비롯한 비상장 기업 지분은 처분 대상에서 제외되어 기존 포지션을 유지했다.
이번 사태는 시장 변동성과 과도한 차입이 결합할 때 발생하는 위험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비상장 자산 중심으로 재편된 펀드가 향후 시장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가 투자자들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