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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칠레 육군에 장갑차 기술 이전 제안…남미서 K-방산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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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칠레 육군에 장갑차 기술 이전 제안…남미서 K-방산 추격

FNSS, 칠레 크로모 프로젝트에 PARS·KAPLAN 공동생산 제안하며 맞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FIDAE서 타이곤 공개하고 스페인 인드라와 맞춤형 패키지 구축
튀르키예의 파격적 산업 협력 카드에 한국 방산 현지생산 대응책 마련 시급
최근 튀르키예 방산 기업 FNSS가 칠레 육군에 장갑차 공동생산과 기술이전을 제안하며 기계화보병장갑 전력 현대화 사업인 크로모 프로젝트 수주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튀르키예 방산 기업 FNSS가 칠레 육군에 장갑차 공동생산과 기술이전을 제안하며 기계화보병장갑 전력 현대화 사업인 크로모 프로젝트 수주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미지=제미나이3

최근 튀르키예 방산 기업 FNSS가 칠레 육군에 장갑차 공동생산과 기술이전을 제안하며 기계화보병장갑 전력 현대화 사업인 크로모 프로젝트 수주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스페인 방산 매체 인포데펜사는 지난 3(현지시각) FNSS 관계자들이 칠레 육군 프로젝트·연구국을 방문해 플랫폼 사양과 현지화 방안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차륜형 장갑차 타이곤을 앞세워 남미 진출을 추진하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한국 방산 기업에는 대응책 마련이라는 과제가 남았다.

한화 타이곤·인드라 결합 패키지로 기선 제압했던 한국 방산


칠레 육군이 추진하는 크로모 프로젝트는 노후 차륜형 장갑차 전력을 단계적으로 교체하고 기보 전력을 현대화하는 사업이다. 한국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64월 칠레 방산전시회(FIDAE)에서 차륜형 장갑차 타이곤 실물을 최초 공개하며 수주전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럽 방산 강자인 스페인 인드라 그룹과 업무협약을 맺는 동맹 전술을 펼쳤다. 한화의 차량 기술에 인드라의 첨단 전자 장비를 결합한 맞춤형 패키지를 제시하며 칠레 육군 공략에 공을 들였다.

튀르키예 PARS·KAPLAN 풀라인업과 현지 생산 카드로 맞불


튀르키예 FNSS는 단순 장비 완제품 공급을 넘어 칠레 현지 방산 기반을 육성하겠다는 파격적인 카드를 꺼냈다. FNSS가 제안한 제품은 파스 차륜형 장갑차와 카플란 궤도형 장갑차 두 계열이다.

파스 시리즈는 4x4, 6x6, 8x8 등 다양한 구동 방식을 제공하며 전륜 조향 시스템과 높이 조절 유압식 현수장치를 탑재해 기동성을 높였다. 카플란 시리즈는 높은 출력 대 중량비를 갖춘 궤도형 장갑차로, 대전차 미사일 탑재형 카플란-10부터 105mm 포탑을 얹은 경전차 모델 카플란-MT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보유했다.

남미 수주전 격화…단순 기술이전 넘어선 협력책 시급


튀르키예가 공동생산과 기술이전 카드를 앞세워 남미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는 전략은 한국 방산 기업의 수주 환경에 직접 변수로 작용한다. 튀르키예는 폴란드, 이집트 등에서 추진해 온 현지 생산·협력 모델을 바탕으로 현지 산업 육성을 선호하는 개발도상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한국 방산이 우수한 성능과 동맹 네트워크를 앞세워 시장을 개척해 왔으나, 경쟁사가 공동생산이라는 강력한 조건을 제시함에 따라 더 높은 수준의 산업 협력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방산업계에서는 현지 협력 유연성을 확보해야 남미 시장 주도권을 지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