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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X금속·이비덴 폭등 랠리… AI 특수 속 日반도체 5사 '극과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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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X금속·이비덴 폭등 랠리… AI 특수 속 日반도체 5사 '극과 극'

레조낙·이비덴·JX금속 등 AI 수혜 업은 후공정 및 전공정 핵심 소재 50% 이상 이익 급증
막대한 고정비와 가동률 저하 직격탄 맞은 SUMCO는 64억 엔 대규모 영업적자 기록
기술 장벽과 수익 환원 능력이 향후 반도체 소재 시장의 생존과 성패를 가를 전망
일본의 FC-BGA 생산기업인 이비덴 로고. 사진=이비덴이미지 확대보기
일본의 FC-BGA 생산기업인 이비덴 로고. 사진=이비덴


인공지능 수요가 몰려들면서 일본 반도체 소재 기업들의 실적이 극단적인 명암을 드러냈다.

비즈니스IT는 12일 주요 반도체 소재 기업 5곳의 실적을 분석해 공급망 내 승패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비덴·JX금속의 가파른 이익 급증


이비덴은 지난 2026년 4~6월기 전자 사업에서 영업이익 214억 엔(약 302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2.4% 늘어난 규모이며 영업이익률은 27.6%에 이른다.

JX금속 역시 지난 2026년 4~6월기 반도체 재료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9.0% 급증한 144억 엔(약 2033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7.6%를 나타냈다. 레조낙은 같은 기간 반도체 및 전자 소재 부문에서 코어 영업이익 815억 엔(약 1조 1512억 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92.0% 급증한 수치다. 이들 기업은 인공지능 반도체에 쓰이는 핵심 소재를 공급한다. 수요가 시장의 공급 능력을 웃돌면서 높은 가격을 유지한 점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기판의 면적이 넓어지고 배선층이 늘어나면서 소재 사용량도 급증했다.

고정비 부담 겪는 웨이퍼 분야 적자


반면 실리콘 웨이퍼 전문 기업인 SUMCO는 지난 2026년 1~6월기 영업손실 64억 엔(약 903억 원)을 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7% 늘어난 2150억 엔(약 3조 363억 원)을 기록했으나 적자를 면치 못했다.

지름 300밀리미터 첨단 웨이퍼의 출하량은 늘어났다. 그러나 200밀리미터 이하 제품의 수요 회복이 더뎌 발목을 잡았다. 웨이퍼 생산 공정은 대규모 설비가 필요해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면 고정비 부담이 커진다. SUMCO의 1~6월기 매출원가율은 89.8%까지 치솟았다. 전년 동기 기록한 원가율인 81.8%보다 상승한 수준이다.

기술 장벽과 포트폴리오 다변화 과제


반면 전공정 소재라도 대체가 힘든 제품을 가진 기업은 안정된 이익을 남겼다. 신에츠화학공업은 전자재료 사업에서 영업이익 1019억 엔(약 1조 4410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36.5%에 이른다. 독점 기술력이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의 단가를 올린 덕분이다. 인공지능 투자가 숨 고르기에 들어갈 때를 대비해 제품군을 넓혀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구조 변화를 포착해 기술과 고객사 승인을 선점하는 기업이 장기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