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대역 주파수 확보·위성 1만5000개 승인…이동통신 시장 전면전 선언
버라이즌·AT&T 주가 폭락 속 월가 "6000억 달러 모바일 판도 흔들 것"
기존 업계 "천문학적 기지국 비용·용량 한계" 반발…상용화 시험대 직면
버라이즌·AT&T 주가 폭락 속 월가 "6000억 달러 모바일 판도 흔들 것"
기존 업계 "천문학적 기지국 비용·용량 한계" 반발…상용화 시험대 직면
이미지 확대보기13일(현지시각) 투자 전문매체 더스트리트에 따르면 머스크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미친 소리처럼 들리겠지만, 스페이스X의 가치가 현재 지구 경제 규모보다 훨씬 더 커질 수 있는 길이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스페이스X의 모바일 연결 전용 차세대 스타링크 위성 1만 5000개 배치를 승인하며 이러한 행보에 힘을 실었다.
스페이스X는 위성 통신의 최대 약점으로 꼽히던 실내 통신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투자회사 그레인 매니지먼트로부터 800MHz 저대역 주파수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벽면 투과율이 뛰어난 저대역 전파 라이선스를 확보함으로써 도심과 건물 내부에서도 원활한 직접 통화가 가능한 인프라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머스크는 이번 계약을 두고 "주파수 퍼즐의 마지막 핵심 조각"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스페이스X는 에코스타로부터 65MHz 대역을 약 170억 달러에 사들인데 이어 이번 주파수 확보까지 추진하며 하이브리드 통신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타링크 위성과 지상 소형 기지국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그윈 샷웰 스페이스X 사장은 기존 직결 서비스 대비 성능이 "100배 개선될 것"이라며 연간 약 600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미국 무선 통신 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차지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기존 이동통신 업계는 스페이스X의 계획이 비현실적이라며 평가절하했다. AT&T의 존 스탠키 CEO는 광범위한 기지국 설치에 드는 천문학적 비용을 지적하며 실행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T-모바일의 스리니 고팔란 CEO 역시 하나의 위성 대역폭을 다수 사용자가 공유하는 구조적 한계를 짚으며 "광범위한 모바일 네트워크 대체는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스페이스X의 야망이 현실화되기까지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고 분석했다. FCC의 최종 주파수 양도 승인은 물론, 2029년까지 규제 요건에 맞춘 망 구축 의무를 충족해야 한다. 또한 수억 개에 달하는 소형 기지국 설치비용과 실제 소비자 전환율 확보 역시 중대한 시험대로 남아 있다. 머스크의 우주급 포부가 지상 통신 시장의 견고한 벽을 깰 수 있을지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