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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 대량 양산 승부수 띄운 블루오리진, 3년 내 '주당 복수 발사'의 꿈 이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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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 대량 양산 승부수 띄운 블루오리진, 3년 내 '주당 복수 발사'의 꿈 이룰까

- 블루오리진, 4400억 원 규모 추가 투입해 2027년 중반 플로리다 시설 확장 완공 목표
- 발사대 폭발 사고와 궤도 이탈 여파 딛고 2027년 초 뉴글렌 비행 재개 총력
- 2020년대 내 글렌의 '주당 복수 발사' 체제 구축 목표… 한국 항공우주 부품사 추가 수주에 촉각
지난 4월 18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에 위치한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미국의 우주기업 블루오리진(Blue Origin)의 뉴글렌(New Glenn) 로켓이 발사를 앞두고 준비되고 있다. 블루오리진이 2020년대 말까지 ‘주당 복수 발사’ 실현 목표를 수립하고 추가 투자에 나섰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4월 18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에 위치한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미국의 우주기업 블루오리진(Blue Origin)의 뉴글렌(New Glenn) 로켓이 발사를 앞두고 준비되고 있다. 블루오리진이 2020년대 말까지 ‘주당 복수 발사’ 실현 목표를 수립하고 추가 투자에 나섰다. 사진=로이터
미국의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이 2020년대 말까지 ‘주당 복수 발사’ 실현 목표를 수립하고 추가 투자에 나섰다. 블루오리진은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에 맞서는 아마존의 위성 인터넷망 레오의 주요 발사 파트너다. 아마존과 스페이스X간 위성 발사 경쟁이 불을 뿜을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블루오리진은 3억 3000만 달러(약 4426억 원)를 추가로 투입해 오는 2027년 중반까지 플로리다 생산 시설을 확장하고, 2020년대 내 대형 로켓 뉴글렌의 '주당 복수 발사'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발사 빈도와 생산 역량을 극대화해 스페이스X의 시장 독주에 대응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플로리다 시설 확장과 연간 생산 능력


블루오리진은 지금까지 플로리다주 생산, 로켓 조립 시설에 30억 달러(약 4조 234억 원) 이상을 투입했다. 해당 부지는 약 31에이커(약 3만 8000평) 규모로 임직원 50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회사는 여기에 3억 3000만 달러(약 4426억 원) 규모의 자금을 추가로 투자해 시설 확장에 나선다. 완공 시점은 2027년 중반이다.

이번 확장을 통해 더 무거운 화물을 실을 수 있는 뉴글렌 9x4 버전의 생산이 가능해지며, 연간 최대 150개의 로켓 상단부를 제작할 수 있게 된다. 플로리다 현장에는 뉴글렌용 발사대와 착륙 패드가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다.

발사대 폭발과 궤도 이탈 여파


뉴글렌은 지난 5월 플로리다 발사대에서 일어난 폭발 사고로 올해 발사가 전면 중단된 상태다. 당시 사고는 아마존 위성 발사를 코앞에 두고 발생해 회사 유일의 발사대 인프라에 큰 타격을 입혔다. 30층 높이(322피트)의 뉴글렌은 2025년 첫 비행 이후 세 차례 발사됐다.

그 직전인 4월 비행에서는 2단 로켓 이상으로 인해 고객사 에스티스페이스모바일의 위성이 잘못된 궤도에 투입되면서 대기권으로 추락하는 첫 임무 실패를 겪었다.

최고경영자인 데이브 림프는 뉴글렌의 비행 재개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회사는 내년 초 비행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위성 인터넷 경쟁과 공급망 파급 영향


뉴글렌의 발사 중단은 아마존의 위성 배치 일정에 영향을 미쳤으며, 발사 기회를 찾지 못한 수십 개 위성 기업들의 수급난을 가중시켰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팰컨 로켓을 165회 발사하며 압도적인 실적을 기록했고, 일론 머스크는 차세대 로켓 스타십을 통해 연간 수백 회 발사를 구상하고 있다.

블루오리진이 시설 확충을 통해 이 격차를 좁히려는 가운데, 한국 항공우주 부품 협력사들 역시 향후 글로벌 대형 발사체 공급망과의 연계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블루오리진이 내년 초 뉴글렌 비행 재개에 성공할 경우 글로벌 위성 발사 적체 현상이 일부 해소되며 관련 협력사들의 부품 납품 일정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다.

다만 내년 초 비행 재개가 다시 지연되거나 플로리다 시설 확장 공사가 차질을 빚을 경우 이러한 생산능력 확대 전망은 성립하지 않는다.

2027년 중반 플로리다 시설 완공 이후 실제 발사 역량이 계획대로 뒷받침될지가 향후 블루오리진의 시장 입지를 좌우할 핵심 변수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