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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인스트루먼트, 4분기 매출 8.4조 원 전망...시장 예상치 크게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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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인스트루먼트, 4분기 매출 8.4조 원 전망...시장 예상치 크게 웃돌아

- 4분기 최대 63억 달러 매출 전망에 시장 예상치 훌쩍 넘겨
- 3분기 매출 실적 28% 급증하고 주당순이익 77% 뛰며 회복세 입증
- 산업용 반도체 수요 살아나며 한국 전방 공급망에도 온기 전망
컴퓨터 메인 보드 위에 미 반도체 업체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의 로고. 이 회사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4분기 실적 전망을 내놓으며 침체된 반도체 업계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컴퓨터 메인 보드 위에 미 반도체 업체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의 로고. 이 회사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4분기 실적 전망을 내놓으며 침체된 반도체 업계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사진=로이터
텍사스인스트루먼트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4분기 실적 전망을 내놓으며 침체되었던 반도체 업계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로이터는 10월 22일(현지시각) 이 회사가 4분기 매출을 58억 달러에서 63억 달러(8조 3487억 원) 사이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57억 3000만 달러를 뛰어넘는 수치다.

전방 수요 살아나며 3분기 실적 호조 달성


텍사스인스트루먼트는 고성능 인공지능 연산 칩을 다루는 기업들과 달리 전력 관리와 아날로그 신호 변환 반도체를 주력으로 만든다.

이 부품들은 스마트폰과 자동차부터 공장 설비까지 광범위하게 쓰이기 때문에 전자업계 전반의 경기를 가늠하는 선행 지표로 통한다.

최근 몇 분기 동안 이어졌던 재고 조정 국면을 지나 산업용 기기와 자동차 부문에서의 반도체 주문이 살아나는 흐름이 이번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실제로 3분기 성적표 역시 기대를 크게 뛰어넘었다. 3분기 매출은 60억 6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늘어나며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 역시 2.62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7%나 급증했다.

하비브 일란 최고경영자는 직전 12개월 동안의 영업 현금흐름이 99억 달러(약 13조 1194억 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업 모델의 견고함과 제품 포트폴리오의 품질, 그리고 대형 생산 시설 전환이 가져다준 이점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부품 공급망 파급 효과와 향후 변수


이번 실적 호조는 글로벌 전자와 반도체 부품 수요가 바닥을 다지고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의 아날로그·임베디드 반도체가 스마트폰과 공장 설비 등에 광범위하게 쓰이는 만큼, 한국 관련 부품·장비 업계의 전방 수요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실적 상승을 뒷받침한 공장 자동화와 자동차 전장화 투자가 꾸준히 이어지면 아날로그 반도체 수요는 구조적 성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다만 글로벌 거시경제 변동성이나 전방 산업의 재고 조정이 다시 고개를 들 경우 이러한 회복 경로는 제약을 받을 수 있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