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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헝가리 공장 감원…노조, 규모·사유 공개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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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헝가리 공장 감원…노조, 규모·사유 공개 요구

21일 헝가리인 직원 여럿 해고 제보…회사, 사업 여건 대응 설명
산업 안전·지하수 오염 벌금 경위와 시정 조치 공개 요구
19일 노무 담당자와 협의…해고 관련 경영진 면담 별도 요청
헝가리 이반차 'SK로' 표지판.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헝가리 이반차 'SK로' 표지판. 사진=연합뉴스


SK온 헝가리법인이 이반차 배터리 공장의 직원 해고 사실을 인정하면서 현지 노조가 감원 규모와 사유 공개를 요구하고 나섰다.

헝가리 경제매체 포트폴리오는 10월 22일(현지시각) 헝가리 통신사 MTI를 인용해 회사가 해고 사실을 확인하고 사업 여건에 맞춘 인력 조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직원 해고 인정…추가 감원 우려
LIGA 계열 노동자 권익단체 LIMÉSZ의 이반차 공장 노조는 지난 21일 여러 헝가리인 직원이 갑작스럽게 해고됐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직원들이 추가 해고를 우려하고 있다며 회사에 예정된 감원 범위와 이유를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추가 감원은 노조가 전한 직원들의 우려로, 회사가 발표한 확정 계획은 아니다. 현지 보도에 실린 회사 답변에는 정확한 해고 인원과 추가 감원 여부가 담기지 않았다.

SK온 헝가리법인은 공장 운영을 현재 사업 여건에 맞추는 과정에서 어렵지만 피하기 힘든 인력 결정을 내렸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해고 대상 직원에게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고 지역사회에 대한 의무도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갑작스러운 해고가 노동자의 존엄성을 해친다고 주장했다. 집단 감원을 진행할 경우 관련 법 절차를 지켜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공개된 보도에는 이번 해고의 위법성을 판단한 당국 결정이나 법원 판결이 제시되지 않았다.

산업 안전·환경 벌금 경위 공개 요구


노조는 고용 문제와 함께 과거 벌금의 사유와 영향을 받은 직원 범위, 회사가 시행한 시정 조치와 교육 내용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관련 처분은 산업 안전 위반과 지하수 오염 사안으로 나뉜다.

LIGA가 8월 28일 공개한 성명에 따르면 페예르주 정부청 산하 산업안전 당국은 같은 달 13일 SK온 헝가리법인에 1억 포린트의 벌금을 부과했다.

헝가리 매체 444.hu는 8월 19일 지역구 의원이 공개한 내용을 인용해 작업장 공기 오염 측정과 보호장비 관리 등의 미비 사항을 보도했다. 회사는 당시 필요한 조치를 취했으며 작업장 점검과 개인 보호장비 운용을 포함한 안전관리 체계를 재검토하고 강화했다고 답했다.

9월에 알려진 벌금은 지하수 오염에 관한 처분이다. 인포스타르트의 9월 29일자 MTI 기사에는 지역구 의원이 정부청에서 받은 설명을 바탕으로 추가 벌금 1억 포린트와 관련 설비의 가동 중단 명령을 발표한 내용이 담겼다.

회사는 당시 오염 사실을 인정하고 관련 설비 가동 중단 등 예방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가동 중단 명령의 대상은 오염을 일으킨 배관과 집수시설, 같은 구조의 설비 등으로 제시됐다.

같은 기사에는 지자체가 마을 내 우물 55곳에서 채취한 시료에서 공장 유래 오염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발표한 내용도 담겼다. 이는 당시 해당 시료의 검사 결과로, 공장 부지의 오염 해소 여부와는 구분된다.

노조 활동 협의 뒤 해고 면담 요청

노조는 이번 사안을 논의하기 위해 경영진과 인사·산 업안전 책임자가 참여하는 면담을 요청했다. 포트폴리오의 22일 오후 최초 보도 시점까지 해당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다는 게 노조 설명이다.

LIGA는 10월 19일 발표에서 노조가 회사 노무 담당자와 협의했다고 밝혔다. 당시 발표에 기재된 의제는 노조 활동 공간, 직원과의 연락 방식, 정보 제공 절차 등으로, 이번 해고 관련 면담 요청과는 내용이 다르다.

노조는 회사가 향후 계획을 제때 설명하고 고용·안전 문제를 협의로 풀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확한 해고 인원과 추가 감원 여부는 현지 보도에 실린 회사 답변에 담기지 않았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