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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9월 근원물가 2.1% 반등…9개월 만에 2% 목표선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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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9월 근원물가 2.1% 반등…9개월 만에 2% 목표선 뚫었다

9월 근원 CPI 2.1% 상승…8월 1.7%에서 반등하며 일본은행 목표치 9개월 만에 상회
신선식품 제외 식료품 2.9% 급등…외식·조리식품 중심 1년 2개월 만에 오름폭 확대
원자재발 가격 인상 러시 지속…10월 품목 확산 여부가 추가 금리 인상 향방 가를 듯
일본의 기저 물가 흐름을 나타내는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9개월 만에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목표치인 2% 선을 다시 넘어섰다. 사진=EPA 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일본의 기저 물가 흐름을 나타내는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9개월 만에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목표치인 2% 선을 다시 넘어섰다. 사진=EPA 연합뉴스


일본의 기저 물가 흐름을 나타내는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9개월 만에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목표치인 2% 선을 다시 넘어섰다.

일본 총무성은 23일 물가 변동폭이 큰 신선식품을 제외한 9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가 102.3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 오름세가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를 밀어 올리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한 가운데, 통화당국의 연내 추가 금리 인상 논의에 다시 불이 붙는 모습이다.

9개월 만에 2% 뚫은 근원물가


이날 발표된 9월 전국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신선식품을 제외한 종합지수 상승률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1%를 나타냈다. 직전 달인 8월 기록했던 1.7%와 비교하면 한 달 사이에 오름폭이 0.4%포인트나 가파르게 확대됐다.

이번 지표 반등으로 물가는 일본은행이 중장기 물가 안정 목표로 제시해 온 '플러스 2%' 기준선을 단숨에 회복했다. 상승률이 2%를 웃돈 것은 지난 9개월 만에 처음이다. 그동안 정부의 에너지 보조금 지급 등으로 일시적 둔화세를 보였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기저 소비재를 중심으로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식료품 2.9% 상승과 외식비 폭등


세부 항목별 동향을 살펴보면 식탁 물가의 오름세가 전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가격 변동성이 큰 품목을 뺀 '신선식품 제외 식료품'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9% 치솟았다. 8월의 2.7%보다 상승 폭이 0.2%포인트 더 커진 결과다.

식료품 지수의 전년 대비 상승 폭이 다시 확대된 것은 지난 2025년 7월 이후 무려 1년 2개월 만이다. 수입 곡물과 유지류 등 원재료 조달 비용이 누적되면서 조리식품과 도시락, 대중 외식 프랜차이즈의 메뉴 가격 인상이 잇따른 점이 결정타로 작용했다. 기업들이 인건비와 물류비 상승분을 소비자 판매 가격에 전가하는 흐름이 식음료 전반으로 뚜렷하게 확산하는 추세다.

금리 인상 압박과 소비 위축 반증


일본은행 내부에서는 물가가 목표 궤도에 안착하고 있다는 판단 아래 추가 금융 긴축을 검토할 명분이 한층 두터워졌다. 임금 상승과 물가 상승이 맞물리는 선순환이 확인될 경우 정책금리를 추가로 인상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기 때문이다.

일본은행이 연내에 추가 금리 인상 단추를 누를 수 있을지는 10월에 예고된 대규모 식품 가격 인상 물결이 개인 소비 침체를 부르지 않고 물가 선순환으로 이어지느냐에 좌우된다. 식품 물가 폭등이 서민 가계의 실질 가처분소득을 갉아먹어 내수 소비가 급격한 빙하기에 진입하고 경기 하방 압력이 가중된다면, 금융 정상화를 서두르려던 통화당국의 금리 인상 행보는 강력한 저항에 부딪힐 공산이 크다.

일본 총무성 관계자는 "9월에 이어 10월에도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기업들의 가격 인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시장의 관측이 우세하다"라며 "원자재발 가격 조정이 어떠한 소비 품목으로 번져나갈지, 그리고 실제 인상 폭이 어느 정도 수준에 도달할지 면밀하게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